LA 다저스는 유격수 자리에 구멍이 생겼다. 필라델피아 필리스로 이적한 트레이 터너 대신 주전 유격수를 맡을 예정이었던 개빈 럭스가 오른쪽 무릎을 크게 다쳤기 때문.
예상치 못한 부상 악재에 신음하는 다저스에 반가운 소식이 전해졌다. 멀티 플레이어 크리스 테일러가 럭스의 부상 공백을 메울 수 있다고 자신 있게 말했다. 올 시즌 좌익수로 나설 예정이었으나 유격수 출장 횟수가 늘어날 듯.
미국 스포츠 매체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의 팬 커뮤니티 '인사이드 더 다저스'는 3일(이하 한국시간) “개빈 럭스가 오른쪽 무릎을 크게 다쳐 올 시즌 내내 경기에 나서지 못하는 가운데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과 구단은 럭스의 공백을 메울 방법을 생각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테일러는 럭스 대신 유격수를 맡을 준비가 되어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2루수, 3루수, 중견수 등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테일러는 럭스의 부상 공백을 메우겠다고 자신있게 말했다"고 덧붙였다.
이 매체는 “로버츠 감독은 앞서 베테랑 내야수 미겔 로하스도 테일러와 함께 올 시즌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베네수엘라 WBC 대표팀에 참가할 예정이었던 로하스는 럭스의 부상으로 대표팀 출전을 철회했다.
‘인사이드 더 다저스’는 “다저스가 테일러와 로하스 두 선수를 잘 활용한다면 내부 옵션으로 럭스의 부상 공백을 해소할 수 있게 된다. 다저스가 올 시즌을 준비하면서 테일러의 유격수 기용은 분명히 가치가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