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한일전 시구자로 나설 가능성이 제기됐다.
일본 매체 ‘교토 통신’은 지난 2일 “기시다 총리는 오는 10일 도쿄돔에서 열리는 WBC 일본-한국전 시구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9일 일본-중국전 시구는 모리야스 하지메 일본 축구 대표팀 감독이 맡는 방향으로 논의중”이라고 이 매체는 덧붙였다.
이 매체는 “기시다 총리의 한일전 시구는 스포츠 진흥이 목적이며 한일 관계 개선 등을 염두에 둔 건 아니다”는 입장을 밝혔다.
기시다 총리의 야구 사랑은 각별하다. 고교 시절 야구부원으로 활동했고 히로시마 도요카프의 열혈 팬이라고 이 매체는 전했다.
한편 일본은 한국, 호주, 체코 중국과 함께 B조에 편성되어 있다. 이 가운데 2위 안에 들면 8강 진출 티켓을 거머쥐게 된다.
미국 야구 전문 매거진 ‘베이스볼 아메리카’는 지난 1일 WBC 본선 참가국 20개국의 전력 순위를 매겼고 일본을 2위로 평가했다.
이 매체는 “오타니 쇼헤이와 다르빗슈 유가 이끄는 일본 대표팀은 참가국 가운데 가장 탄탄한 선발진을 보유했다. 우승 후보로서 손색이 없다”고 설명했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