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접 와서 보니 다르다” 에드먼도 느낀 한일전 분위기, 동료와의 맞대결 승리 다짐 [오!쎈 고척]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3.03.02 20: 09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한국 국가대표로 나서는 토미 에드먼(28)이 일본 대표팀으로 출전하는 팀 동료 라스 눗바(26)와의 맞대결을 기대했다.
지난 1일 한국에 입국한 에드먼은 2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WBC 대표팀 훈련에 참가해 처음으로 대표팀 동료들과 호흡을 맞췄다. 훈련을 마친 뒤 인터뷰에서는 “많은 선수들을 만나고 코치님들을 만나면서 조금 혼란스러운 부분도 있었다. 하지만 연습을 하면서 적응을 하는 시간을 보냈고 좋은 선수들과 좋은 동료들이 많다고 생각했다. 앞으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라고 훈련 소감을 전했다.
에드먼은 김광현이 뛰었던 세인트루이스에서 주전 내야수로 활약하고 있는 선수다. 지난 시즌에는 153경기 타율 2할6푼5리(577타수 153안타) 13홈런 57타점 95득점 32도루 OPS .725를 기록했다.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이 2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공식 훈련을 진행했다. WBC 대표팀 에드먼이 취재진과 인터뷰를 마친 뒤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2023.03.02 / dreamer@osen.co.kr

세인트루이스에는 WBC에 출전하는 선수들이 많다. 이중 눗바는 일본 대표팀으로 출전해 오는 10일 열리는 한일전에서 에드먼과의 맞대결이 성사됐다. 눗바는 2021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2년차 외야수로 지난 시즌 108경기 타율 2할2푼8리(290타수 66안타) 14홈런 40타점 OPS .788로 활약했다.
한일전에서 팀 동료를 만나게 된 에드먼은 눗바와 트레시토크를 나누기도 했다. “엄청나게 특별한 이야기를 한 것은 아니다”라며 웃은 에드먼은 “기사로 나가기도 했는데 한일전에서 이기는 사람은 1년 내내 상대를 놀릴 수 있다. 그런 부분에서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직접 한국 대표팀에 와서 보니 밖에서 봤을 때와는 또 다른 라이벌 분위기가 느껴진다. 이제 잘 준비해서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에드먼은 지난 1일 공항 인터뷰에서 ”대회 참가를 결정하면서 한국과 일본의 라이벌 관계에 대해 충분히 숙지를 한 상황이다. 예전 WBC 대회를 보면 한일전이 큰 이슈가 됐다. 한일전의 중요성을 알고 있기 때문에 이번에 도쿄돔에서 일본을 만나면 의미를 알고 경기를 할 수 있을 것 같다”라며 한일전의 의미를 잘 알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숙명의 라이벌 한일전에서 만나게 된 세인트루이스의 젊은 타자들의 맞대결이 어떤 결과로 끝나게 될지 야구팬들의 관심이 뜨겁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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