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는 베이브 루스, 1열에서 볼 수 있어 기뻐"…'에드먼 동료' 日 눗바도 도쿄 입성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23.03.02 10: 35

일본계 선수로 일본 대표팀에 합류한 라스 눗바(세인트루이스)가 한국의 토미 에드먼보다 하루 늦게 일본에 입국했다.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와의 만남도 기대감을 감추지 못했다.
눗바는 2일 오전, 일본 도쿄 하네다 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닛칸스포츠’에 의하면 ‘카메라 4대, 15여 영의 취재진, 20여 명의 팬들이 기다리고 있는 가운데 입국했다’라고 상황을 설명했다.
눗바는 입국과 동시에 일본 현지 취재진과의 기자회견에서 “요로시쿠 오네가이시마스(잘 부탁드립니다)”라는 일본어 인사말로 환영하는 일본 팬들에게 인사를 건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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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긴 여정이었지만 합류하는 것이 기대된다. 일본에 터치다운 하는 의미로 착륙을 했다”라면서 “10살 때부터 일본 대표팀에 입성하고 싶다는 꿈을 이루고 싶었다. 외가 식구들도 긍지를 갖고 있다”라고 일본 대표팀 입성 소감을 전했다. 한국의 에드먼 한국인 어머니를 두고 있듯이 눗바도 일본인 어머니를 두고 있다. 
현재 컨디션에 대해서는 “몸 상태는 최고다. 캠프에서 공격이든 수비든 조율할 시간이 있었기 때문에 최고의 상태로 일본에 올 수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눗바의 입국 전, 오타니도 일본에 입국을 했다. 오타니와 함께 뛰는 것에 대해서 그는 “오타니는 현대 야구의 베이브 루스라는 건 틀림 없는 사실이다. 함께 뛸 수 있다는 게 기대된다. 프로 선수로서 하루 종일 하는 행동들을 배울 수 있다고 생각한다. 1열에서 볼 수 있어서 기대된다”라고 웃었다.
한편 스즈키 세이야(시카고 컵스)는 복사근 부상으로 WBC 합류가 불발됐다. 하지만 눗바에 대한 부탁은 대표팀 동료들에게 해놓은 상태. 눗바는 “스즈키 선수가 오타니에게도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알고 있다. 아직 오타니와 얘기를 나눠보지는 않았지만 스즈키와는 1주일 내내 얘기를 했다. 스즈키가 대회에 나오지는 않지만 많이 도와준다고 했다. 믿고 있다”라고 전했다. 
일본 대표팀으로서 나서는 각오는 단연 우승이다. 그는 “공격이나 수비 모두 전력으로 플레이 할 수밖에 없다. 오타니를 도와주면서 우승을 목표로 하겠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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