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라이온즈에서 달갑지 않는 부상병이 발생했다.
일본 오키나와 캠프를 진행중인 삼성은 내야수 김지찬과 포수 김태군을 2일 귀국조치했다. 김지찬은 왼쪽 햄스트링 통증, 김태군은 오른쪽 발목 통증이 이유였다.
김태군은 지난달 28일 롯데와의 연습경기에서 주루플레이를 하다 발목을 다쳤다. 김지찬은 훈련을 진행하면서 통증이 생겼다. 고질적인 햄스트링 문제를 안고 있다. 롯데전 도중 교체됐고 1일 KIA전에는 나서지 않았다.
삼성측은 "귀국하면 검진을 받는다. 두 선수 모두 큰 부상은 아니다. 캠프의 남은 일정이 실전 위주라서 국내에 먼저 들어가는걸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정확한 부상정도는 귀국해 정밀검진을 받아야 나올 것으로 보인다. 우려할만한 부상은 아닌 만큼 귀국후 완벽하게 치료하면서 시범경기 출전과 개막전 준비를 한다.
그래도 반갑지 않는 부상이다. 김태군은 강민호 김재성 함께 안방을 분담하면서 제 2의 포수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대타로도 활용도가 있다. 더욱이 김재성 등 젊은 포수들의 약진으로 자리를 지켜야 한다. 시즌을 마치면 FA 자격을 얻는다. 부상은 절대 피해야하는 위치이다.
김지찬은 공수주를 갖춘 주전 2루수로 기대를 받고 있다. 작년 유격수로 뛰다 2루수로 돌아가면서 안정성을 되찾았다. 유격수 이재현과 함께 키스톤콤비로 센터라인을 지키는 임무를 받았다.
더욱이 베테랑 내야수들인 김상수와 오선진의 FA 이적으로 내야선수층이 두텁지 못하다. 건강에 각별히 신경을 써야 하는 주전이다.
삼성은 오키나와 연습경기에서 공격력에서 물음표를 던져주고 있다. 일본 1군팀과 4경기에서 단 1득점에 그쳤다. 롯데전은 3점, KIA전은 1점을 올렸다. 1일 KIA에게 1-9로 패하자 야수 전원 특타를 진행하기도 했다.
더욱이 캠프 막바지가 되면서 선수들은 피곤하고 집중력이 떨어지는 시기이다. 부상 선수 관리에 각별히 신경써야할 것으로 보인다. /sunn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