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급 신인'에 반한 사령탑, "아직 어리지만 계속 지켜보고 싶다" [오!쎈 오키나와]
OSEN 홍지수 기자
발행 2023.03.02 09: 50

래 리 서튼 롯데 자이언츠 감독이 ‘특급 유망주’를 계속 주시하고 있다. “지켜보고 싶은 선수”라고 직접 말할 정도다.
서튼 감독은 1일 일본 오키나와 구시카와 구장에서 진행된 SSG 랜더스와 연습경기에 앞서 취재진을 만나 신인 외야수 김민석(19)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경기 전 서튼 감독은 김민석에 대해 “볼 때마다 놀라운 선수다. 매 경기, 훈련 때마다 인상 깊게 보고 있다”고 언급했다.

롯데 신인 외야수 김민석. / OSEN DB

주목을 받고 있는 주인공 김민석은 SSG전에서 중견수 겸 1번 타자로 선발 출장해 사령탑의 기대에 부응했다. SSG 선발 박종훈 상대로 1회 첫 타석부터 볼넷을 고른 김민석. 2회 두 번째 타석에서는 중전 안타를 쳤다. 4회 세 번째 타석에서는 내야 땅볼, 5회 네 번째 타석에서는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으나 팀이 6-3으로 앞선 8회 다섯 번째 타석에서 중전 안타로 이날 3출루로 펄펄 날았다.
김민석 활약 속에 롯데는 SSG를 6-3으로 잡고 지난달 22일 지바 롯데 2군과 교류전(3-0 승)부터 연습경기 3연승 중이다.
김민석은 계속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다. 서튼 감독은 “어린 선수임에도 프로답다. 훈련하는 태도가 좋다. 또 야구장에서 자신감도 보여주고 있다”고 칭찬했다.
김민석 스스로도 자신감이 올라온 것을 느끼고 있다. SSG 상대 연습경기가 끝난 후 ““오늘 4타수 2안타 1도루를 기록했다. 리드오프로 주어진 임무를 해낸 것 같다”며 스스로도 만족감을 보이면서 “타격 타이밍이 느려 땅볼이 나와 걱정했는데 마지막에는 안타가 나와서 감을 좀 잡은 것 같다. 다음 경기에 출장하게 된다면 자신감 있게 임하겠다”고 했다.
씩씩하게 캠프를 보내고 있다. 이런 모습을 감독이 주시하고 있다. 서튼 감독은 “계속 많이 지켜보고 싶다”고 덧붙였다.
김민석은 1차 괌 캠프를 통과하고 2차, 3차 캠프까지 보내고 있는 유일한 신인이다. 그는 ‘제2의 이정후’로도 주목을 받고 있다.
1차 캠프 종료 후 “프로에 와서 선배님들 훈련이나 루틴을 보니 확실히 다르다는 것을 느꼈다”면서 “(프로 생활이) 호락호락하지 않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하기도 했다.
하지만 성장 가능성이 큰 신인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고교 시절 통산 성적은 59경기에서 타율 3할9푼2리 86안타 4홈런 OPS 1.122다. 특히 3학년 시절에는 20경기에서 타율 5할4푼4리 37안타 20도루 OPS 1.508로 압도적이었다. 그가 얼마나 더 성장세를 보일지 관심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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