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다패 투수의 무실점 쾌투, 선발진의 안정감 더해준다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23.03.01 21: 10

지난해 최다패 투수라는 불명예를 안은 백정현(삼성)이 무실점 쾌투를 선보였다. 
백정현은 1일 일본 오키나와 아카마 볼파크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연습 경기에서 2이닝을 깔끔하게 지웠다. 
선발 알버트 수아레즈에 이어 3회 두 번째 투수로 나선 백정현. 첫 타자 김도영에게 중전 안타를 내줬다. 곧이어 김호령을 유격수-2루수-1루수 병살타로 연결했다. 2사 주자 없는 가운데 김석환을 좌익수 뜬공 처리하며 이닝 종료. 

1일 오후 일본 오키나와 온나손 아카마 볼파크에서 삼성 라이온즈와 KIA 타이거즈의 연습경기가 열렸다.3회초 삼성 백정현이 역투하고 있다. 2023.03.01 /sunday@osen.co.kr

백정현은 4회 선두 타자 황대인을 우익수 플라이로 유도한 뒤 변우혁과 이우성을 각각 2루수 직선타, 유격수 땅볼로 가볍게 제압했다. 백정현은 1-0으로 앞선 5회 문용익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2021년 14승 5패(평균자책점 2.63)를 거두며 커리어 하이 시즌을 완성한 백정현은 지난해 4승 13패(평균자책점 5.27)로 마감했다. 개막 후 12연패의 늪에 빠졌던 백정현은 9월 3일 두산을 상대로 지각 첫 승을 신고했다. 
전반기 14경기에서 승리 없이 10패(평균자책점 6.63)를 떠안았지만 후반기 10차례 마운드에 올라 4승 3패 평균자책점 3.33으로 회복세를 보였다. 
지난해 정규 시즌 7위로 마감한 삼성이 반등하기 위해 해줘야 할 선수들이 해줘야 한다. 백정현도 해줘야 할 선수 가운데 한 명이다. 그렇기에 KIA전 무실점 쾌투는 가뭄 뒤 단비만큼 반갑다. 
한편 삼성은 KIA에 1-9로 덜미를 잡혔다. 6회까지 1점 차로 앞섰으나 7회 3점, 8회 1점, 9회 5점을 헌납하며 쓰라린 역전패를 당했다.
선발 수아레즈는 2이닝 2피안타 1볼넷 5탈삼진 무실점으로 완벽투를 선보였다. 이어 백정현, 문용익, 이상민, 김서준, 우완 이승현이 차례대로 마운드에 올랐다. 
9번 유격수로 나선 이재현은 5회 중전 안타, 8회 좌익수 방면 2루타로 3타수 2안타로 팀내 타자 가운데 유일하게 멀티히트를 달성했다. 김현준, 이원석, 김재성, 강한울, 이성규는 1안타씩 때렸다. 
삼성은 오는 4일 나하 셀룰러스타디움에서 일본 요미우리 자이언츠와 한판 승부를 벌인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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