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이 빠르게 대체 선수를 선발했다.
일본 대표팀은 1일 메이저리거 우타 거포 외야수 스즈키 세이야(시카고 컵스) 대신 내야와 외야가 가능한 마키하라 타이세이(소프트뱅크 호크스)를 발탁했다고 발표했다.
스즈키는 지난달 26일 스프링캠프 시범경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경기를 앞둔 훈련 과정에서 왼쪽 옆구리 긴장 증세를 느꼈다. 이후 추가 검진 결과 왼쪽 복사근 손상 진단을 받았다. 결국 스즈키는 WBC 불참을 최종 통보했다.
일본으로서는 날벼락이다. 일본 대표팀 타선은 좌타자에 편중되어 있는데 우타 거포 스즈키가 타선의 불균형을 해소시킬 수 있었다. 하지만 스즈키의 부재로 이러한 고민을 안고 대회에 나서게 됐다.
그런데 스즈키를 대신할 선수로 좌타자이면서 내야와 외야를 모두 볼 수 있는 발 빠른 유틸리티 선수를 뽑았다. 마키하라는 지난해 120경기 타율 3할1리(409타수 123안타) 6홈런 42타점 45득점 13도루의 성적을 남겼다. 스즈키와는 정 반대 스타일의 선수다. 일본 매체 ‘닛칸스포츠’는 ‘마키하라는 내야와 외야를 모두 지킬 수 있다. 스즈키가 빠지는 외야와 유격수 백업 자원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jh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