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스 눗바(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외야수)가 메이저리그에서 활약 중인 타자 가운데 가장 먼저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일본 대표팀에 합류한다.
WBC는 부모 중 한 명의 국적이나 태생지에 따라 출전 국가를 정할 수 있다. 일본인 어머니를 둔 눗바는 사무라이 재팬에 합류하게 됐다.
일본 스포츠 전문지 '스포츠 호치'는 1일 인터넷판을 통해 "미국 플로리다주 주피터의 스프링캠프에서 훈련 중인 눗바는 오는 2일 오후 일본 나고야의 반테린 돔에서 열리는 대표팀 훈련에 합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 매체는 또 "스즈키 세이야(시카고 컵스 외야수)가 옆구리 부상으로 대표팀에서 하차하면서 외야진에 비상이 걸렸지만 눗바는 의욕이 넘친다"고 덧붙였다.
'스포츠 호치'는 "대표팀 관계자에 따르면 눗바는 2일 일본에 도착한 뒤 신칸센을 타고 나고야에 이동해 대표팀 훈련에 참가할 의욕을 나타내고 있다"고 전했다. 시차 적응이 필요하지만 하루빨리 팀 분위기에 녹아들고 싶다는 의지가 묻어났다.
일본 대표팀에 발탁된 현역 빅리거 가운데 다르빗슈 유(샌디에이고 파드리스 투수)가 가장 먼저 사무라이 재팬 훈련에 합류했다. 지난달 17일부터 27일까지 일본 미야자키에 차려진 대표팀 훈련에 참가했다. 오타니는 1일 등판을 마치고 일본으로 향할 예정.
이 매체는 "눗바는 지난달 28일 뉴욕 메츠와의 시범경기에서 2번 중견수로 나서 5회 무사 1,3루 찬스에서 우중간을 가르는 1타점 2루타를 날렸다"면서 "2경기에 출장해 5타석 만에 첫 안타를 신고하는 등 순조롭게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또 "연습 경기를 앞두고 대표팀에 합류하게 되면 동료들과 호흡을 맞출 시간을 확보할 수 있게 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강철호에 합류한 한국계 메이저리거 토미 에드먼(세인트루이스 내야수)은 1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해 2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리는 대표팀 훈련에 합류할 예정이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