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위즈 외국인 투수 웨스 벤자민이 NC 다이노스 타선을 잠재웠다.
벤자민은 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 투산 키노 베테랑스 메모리얼 스타디움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첫 평가전에서 2이닝 무실점 완벽투를 뽐냈다. 볼넷 1개를 내준 게 전부였다. 최고 구속 150km까지 스피드건에 찍혔다.
1회 박민우(2루 땅볼), 박세혁(좌익수 뜬공), 손아섭(중견수 플라이)을 꽁꽁 묶은 벤자민은 2회 마틴과 천재환을 내야 땅볼로 가볍게 처리했다. 2사 후 오영수에게 볼넷을 내줬으나 김주원을 좌익수 뜬공 처리하며 이닝을 끝냈다. 0-0으로 맞선 3회 배제성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지난해 윌리엄 쿠에바스의 대체 선수로 한국 땅을 처음 밟은 벤자민은 17경기에서 5승 4패 평균자책점 2.70으로 잘 던졌다. 특히 9월 이후 6경기에서 3승 무패 평균자책점 2.36으로 외국인 에이스의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한편 이날 경기는 KT의 5-1 승리. 투수들의 활약이 돋보였다. 8명의 투수가 마운드에 올라 단 1피안타로 상대 타선을 막았다. 선발 등판한 웨스 벤자민은 2이닝 1볼넷 무실점을 기록했다. 직구 최고 구속은 150km를 찍었다. 배제성, 손동현, 박세진 등이 무실점을 합작했다. 박세진은 최고 구속 144km를 기록하는 등 좋은 컨디션을 보였다.
타선에선 5번 중견수로 선발 출전한 배정대가 2타수 2안타를 기록했고 호수비도 선보였다. 7번 1루수로 출전한 강민성은 4회말 결정적인 2타점 적시타를 쳤다. KT는 4회에만 4득점했으며, 투수진이 리드를 끝까지 지켰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