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즈키 세이야(시카고 컵스)가 옆구리 부상으로 일본 대표팀에서 하차한다. 가뜩이나 우타자가 부족한데 스즈키의 전력 이탈로 타선의 좌우 불균형은 더욱 심해질 듯. 일본 스포츠 매체 '산케이 스포츠'는 1일 예선 두 번째 상대인 한국 대표팀의 좌완 공략 대비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매체는 "스즈키 세이야가 WBC 일본 대표팀에서 하차한 가운데 대체 선수 후보로 거론되는 3명 모두 좌타자다. 대표팀에서 스즈키를 제외한 야수 14명 가운데 우타자는 6명밖에 없다. 1차 라운드 두 번째 상대인 한국은 이 상황을 희미하게 웃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한국은 2021년 도쿄 올림픽 준결승전 선발로 나섰던 고영표를 9일 호주전에 투입할 가능성이 아주 높다"면서 "지난해 11승을 거둔 구창모(NC)가 일본전 선발을 맡게 될 가능성이 높다. 지난해 10승을 따낸 KIA 이의리도 좌타자가 많은 일본전에 적합하다고 할 수 있다"고 했다.
이 매체는 또 "이강철 감독은 오랫동안 대표팀에서 활약했던 김광현(SSG)과 양현종(KIA)을 계투로 활용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한때 '일본 킬러'라고 불렸던 김광현이다. 일본은 한국 대표팀의 좌완 릴레이 등판을 대비하는 게 좋을 것 같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강철호는 오는 2~3일 고척돔 국내훈련을 마친 뒤 WBC 공식 소집일인 4일 일본 오사카로 이동해 5일 공식 연습을 실시한다. 이후 오사카돔에서 열리는 6일 오릭스 버팔로스, 7일 한신 타이거스와의 평가전을 거쳐 9일 도쿄돔에서 호주와 본선 1라운드 첫 경기를 치른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