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가 시범경기 첫 등판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오타니는 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메사 호호팜파크에서 열린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 2⅓이닝 2볼넷 2탈삼진 무실점으로 잘 던졌다.
1회 토니 켐프, 알레드미스 디아즈, 세스 브라운 등 세 타자를 삼자범퇴 처리한 오타니는 2회 선두 타자 헤수스 아길라에게 볼넷을 내줬으나 제이스 피터슨을 헛스윙 삼진 처리한 데 이어 코너 케이펠을 유격수 병살타로 돌려 세우며 2회 투구를 마쳤다.
3회 선두 타자 셰이 랭갤리어스를 삼진 처리한 오타니는 라이언 노다에게 볼넷을 내줬다. 오타니는 1사 1루 상황에서 루크 머피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최고 구속 98마일(158km)까지 나왔다.
오타니는 이날 타석에 들어서지 않았다. 한편 에인절스는 오클랜드를 11-5로 제압했다.
일본 스포츠 매체 '스포츠 호치' 보도에 따르면 오타니는 경기 후 "전 구종을 던져봤는데 전체적으로 나쁘지 않았다"고 말했다.
오타니는 WBC 일본 대표팀에 합류하기 위해 귀국할 예정. 그는 "나가고 싶은 대회다. 지난번에 나가지 못한 만큼 기대가 많이 된다"고 밝혔다.
이 매체는 "오타니에게 오늘 경기가 WBC 대표팀에 합류하기 전 마지막 경기가 될 것"이라며 "1라운드 첫 경기인 9일 중국전을 향해 조율해 나가게 된다"고 보도했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