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우 필승조 투트랙? KIA 새 얼굴들이 불펜 키운다 [오!쎈 오키나와]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23.03.02 05: 00

KIA가 좌우 2개의 필승조를 가동할까?
KIA타이거즈의 2023 마운드는 질과 양에서 풍부해졌다. 좌우 투트랙 필승조를 가동할 정도로 불펜의 힘이 부쩍 새로워진 점이 달라졌다. FA 보상 이적생 김대유, 전역병 김기훈, 2년차 도약을 꿈꾸는 최지민 등 새로운 얼굴들이 불펜 전력을 끌어올리고 있다.  
LG로 FA 이적한 포수 박동원의 보상선수 김대유는 2021~2022시즌 37홀드를 올린 베테랑이다. 좌완 불펜보강을 위해 보호선수 명단을 보자마자 낙점했다. 한 타자는 물론 1이닝도 가능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여기게 작년 유일한 좌완 필승요원으로 커리어 하이를 찍은 이준영이 있다.  

작년 시즌 막판 김기훈이 150km 강한 공을 던지며  돌아왔다. 시범경기까지는 선발경쟁을 벌이는데 불펜기용쪽으로 무게가 실리고 있다. 김종국 감독은 "대유는 불펜투수로 경험이 풍부하다. 기훈이는 구위가 좋은데다 선발, 롱맨까지 모두 활용이 가능하다"고 신뢰감을 보였다. 김기훈은 마무리까지 가능하다는 전망도 나온다. 
20살 다크호스 최지민이 등장했다. 148km까지 구속 증가와 함께 제구와 구위가 몰라보게 좋아졌다. 2022시즌 데뷔 첫 해 뚜렷한 활약이 없다. 올해 새로운 전력으로 분류하고 있다. 정명원 투수코치는 "작년에 비해 상당히 좋아졌다. 대유, 기훈과 함께 불펜의 키가 될 수도 있다"며 후한 평가를 내렸다. 최지민이 경쟁력을 보여준다면 좌완투수로 필승조를 꾸릴 수 있다.
이미 우완 필승조는 JJJ라인으로 리그에서 경쟁력을 입증했다. 팔꿈치 뼛조각 제거수술을 받은 2021 홀드왕 장현식은 재활속도가 가파르다. 늦어도 5월까지는 복귀할 것으로 보인다. 마무리 경력을 갖춘 전상현은 1이닝 순삭 능력을 보유했다. 2년 연속 30세이브를 작성한 마무리 정해영과 함께 우우우 라인을 가동한다. 
다만, 장현식의 복귀까지는 우완 요원이 부족하다. 김종국 감독은 작년 150km짜리 볼을 던지면서 반짝한 유승철을 주목하고 있다. 애리조나 스프링캠프에서 발전된 모습을 보여 우완요원으로 기대를 받고 있다. 정 코치는 "우리가 우완 불펜이 필요한데 보충할 수 있는 자원이다"고 기대했다. 
정 코치는 "작년과 재작년 마운드 자원은 한정적이었다. 올해는 불펜에 새 얼굴들이 들어오며 확실히 힘이 생긴 것 같다. 결국은 새로운 투수들이 얼마나 제몫을 하느냐에 올해 불펜의 힘이 달렸다. 시범경기까지 실전에서 경쟁을 할 것이다"며 분발을 주문했다. KIA 새로운 불펜은 1일 삼성과의 연습경기부터 확장성에 도전한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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