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3루수 매니 마차도(31)와 연장 계약을 공식화했다.
샌디에이고 구단은 1일(이하 한국시간) 마차도와 11년 계약을 확정, 발표했다. ‘샌디에이고 유니온-트리뷴’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총액 3억5000만 달러, 우리 돈으로 약 4627억원 계약이다.
계약금 4500만 달러에 연봉은 2023~2025년 3년간 1300만 달러씩, 2026년 2100만 달러, 2027~2033년 7년간 3500만 달러씩 받는 조건이다. 41세 시즌까지 보장받은 마차도는 전 구단 상대 트레이드 거부권도 포함했다. FA가 될 수 있는 옵트 아웃 조항은 넣지 않았다.
지난 2019년 3월 샌디에이고와 10년 3억 달러에 FA 계약한 마차도는 계약 5년째가 지나는 올 시즌 이후 옵트 아웃 조항이 있었다. 당초 FA 시장에 나갈 의사를 내비친 마차도였지만 지난달 27일 샌디에이고와 연장 계약 합의 소식이 전해졌다.
남은 6년 1억8000만 달러 계약을 파기하며 11년 3억5000만 달러 계약을 따냈다. 앞서 4년 1억2000만 달러를 더해 샌디에이고에서만 총 15년간 무려 4억7000만 달러를 벌게 됐다.
마차도는 이날 스프링 트레이닝이 차려진 피오리아에서 연장 계약 회견을 가졌다. 피터 세이들러 구단주, A.J. 프렐러 단자과 일부 선수들이 참석한 가운데 마차도는 “평생 샌디에이고 유니폼을 입게 돼 영광이다. 샌디에이고는 세계에서 가장 좋은 도시 중 하나이고, 우리는 그들에게 우승을 가져다줄 것이다”며 창단 첫 월드시리즈 우승을 목표로 선언했다.
이어 그는 “마음속으로 항상 파드리스가 되고 싶었다. 세이들러 구단주가 나와 이야기를 하고 싶어 했고, 우리는 긴 시간 대화했다. 멋진 대화였고, 우리는 계약을 성사시켰다. 세이들러 구단주와 프렐러 단장은 그동안 많은 약속을 지켰다. 우리는 장기적으로 계속 우승에 도전하며 도시와 팬들에게 챔피언십을 안겨줄 것이다. 샌디에이고는 내게 가족 같은 팀이다”고 팀에 대한 애정을 표했다.
지난 2010년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3순위로 볼티모어 오리올스에 지명된 우투우타 내야수 마차도는 2012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했다. 2013년 주전으로 도약해 볼티모어 간판이자 공수겸장 올스타 3루수가 된 그는 2018년 후반기 LA 다저스를 거쳐 2019년부터 FA 계약을 통해 샌디에이고에서 뛰고 있다.
메이저리그 11시즌 통산 성적은 1445경기 타율 2할8푼2리 1597안타 283홈런 853타점 OPS .833. 샌디에이고와 FA 계약 후 4년간 519경기 타율 2할8푼 547안타 108홈런 340타점 OPS .855을 기록하며 FA 모범생으로 활약했다. 지난해에도 150경기 타율 2할9푼8리 172안타 32홈런 102타점 OPS .898로 내셔널리그 MVP 투표 2위에 올랐다. 올스타 6회, 골드글러브 2회, 실버슬러거 1회 경력을 자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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