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체 결함으로 애리조나에서 발이 묶였던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이 극적으로 다음달 1일 오후 귀국한다.
WBC 대표팀은 미국 현지시간으로 27일 오후, 미국 애리조나주 투손에서 전지훈련을 마치고 LA를 거쳐서 인천국제공항으로 귀국할 예정이었다.
투손에서 LA까지는 3대의 비행기로 나눠서 이동한 뒤 LA에서는 비행기 2대로 귀국한다는 계획.
그런데 이강철 감독을 비롯한 김민호, 김민재, 심재학 코치 등 코칭스태프와 고영표, 소형준, 강백호(이상 KT), 고우석, 정우영, 김윤식, 오지환, 김현수, 박해민(이상 LG), 이지영 김혜성, 이정후(이상 키움), 김광현, 최정, 최지훈(이상 SSG), 김원중(롯데), 곽빈, 정철원(이상 두산) 등 22명이 탑승하려던 비행기가 기체 결함으로 이륙하지 못한 것.
탑승까지 했지만 기체 결함이 발견돼 다시 내려야했고 결항됐다. 더 이상 LA로 이동하는 비행기편은 없는 상태. 결국 대표팀은 투손에서 발이 묶였다. 대신 LG 구단의 협조를 구해서 버스로 LA 공항까지 이동하기로 결정했다.
일단 LA까지 8시간을 이동해야 하기에 예약해 놓은 한국행 비행기는 탑승하지 못했다. 결국 다시 한국행 비행기편을 구해야 했고 현지시간으로 28일 오전에 이륙하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항공편을 타고 귀국한다. 귀국 시점은 1일 오후가 될 전망.
한편, 대표팀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시범경기를 마치고 입국하는 김하성과 LA에서 조우, 함께 귀국하게 됐다.
예정대로 1일에 귀국하게 되면서 대표팀은 2일부터 고척스카이돔에서 예정된 회복 훈련도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게 됐다. /jh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