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리조나의 심술, 이번에는 비행기 기체 결함...이강철호, 귀국 일정도 차질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23.02.28 13: 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의 귀국 일정에 차질이 생겼다.
이강철 감독이 이끄는 WBC 대표팀은 2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 투손에서 진행된 전지훈련을 마치고 귀국할 예정이었다. 
투손을 출발해 LA를 경유해서 인천으로 입국하는 일정으로 대표팀은 인원 문제로 두 대의 비행기로 나눠서 귀국할 예정이었다.

OSEN DB

그러나 투손을 출발할 때부터 문제가 생겼다. 투손에서는 3대의 비행기로 나눠서 LA로 이동할 예정이었는데, 이강철 감독을 비롯해서 가장 많은 인원이 탑승한 아메리칸에어라인 항공기가 기체 결함으로 이륙하지 못했다. 
WBC 대표팀 관계자는 “이강철 감독을 비롯한 선수단과 관계자 26명을 태운 미국 국내선 비행기가 기체결함 탓에 이륙하지 못했다”라며 “당장 LA로 이동할 방법은 버스 밖에 없다. 그래서 LG 구단 버스의 지원을 받아서 이동하려고 한다. 법적 운전 시간 때문에 중간에 버스도 갈아타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이 비행기에는 이강철 감독과 김민호 코치, 김광현, 최정, 이정후, 김원중, 정철원 등 주요 선수들과 코칭스태프가 탑승할 예정이었다. 
일단 예정됐던 비행기 탑승은 힘들어졌다. 그러나 최대한 빠른 비행기로 귀국을 하는 게 목표. 대표팀 관계자는 “1일 귀국을 하는 게 목표”라고 설명했지만 쉽지 않을 전망이다. 애리조나 전지훈련에서도 궂은 날씨로 연습경기 일정을 제대로 소화하지 못했던 WBC 대표팀은 귀국에도 애로사항을 겪고 있다. 
만약 1일 귀국이 불가능해지면 2일부터 고척스카이돔에서 진행되는 회복훈련 일정에도 차질이 빚어진다. /jhrae@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