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퓨처스팀은 지난달 31일부터 26일간 일본 오키나와 이시카와구장에서 올 시즌을 준비했다.
이호성, 서현원(이상 투수), 김재상(내야수) 등 일부 신인 선수들은 1군 캠프에 합류했고 나머지 선수들은 26일 귀국 후 27일 하루 쉬고 28일부터 경산 볼파크에서 훈련을 재개했다. 내달 8일부터 롯데, NC 등 타 구단 퓨처스팀과 연습 경기를 치르며 본격적인 실전 감각 조율에 나설 예정.
삼성 퓨처스 캠프의 성과는 기대 이상이라는 평가. 구단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따뜻한 곳에서 몸을 만들며 선수들 모두 기량이 좋아졌다. 무엇보다 누가 시키지 않아도 스스로 훈련하는 분위기가 조성된 게 가장 큰 소득이다.
구단 관계자는 “일과 후 선수들이 스스로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기 위해 개인 훈련을 열심히 했다. 선수 개개인이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는 모습이 좋았다”고 말했다.
1군 캠프가 아닌 퓨처스 캠프에서 올 시즌 준비에 나선 김헌곤, 김동엽, 이성규(이상 외야수)가 솔선수범하면서 자연스레 열심히 하는 분위기가 형성됐다.
팀내 최고의 노력파로 꼽히는 이들은 일과가 끝난 뒤 장소를 가리지 않고 개인 훈련을 소화하며 좋은 본보기가 됐다.
김헌곤, 김동엽, 이성규가 1군 캠프에 합류한 뒤 김민수(포수), 이태훈, 안주형, 김호재(이상 내야수)가 팀 분위기를 잘 이끈 덕분에 퓨처스 캠프를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었다.
구단 관계자는 “이들이 워낙 열심히 해주니까 자연스레 어린 선수들도 열심히 하게 된다. 이들에게 고맙다는 생각이 절로 들 만큼 열심히 해줬다”고 말했다.
신인 투수 가운데 1라운드 지명을 받은 이호성 뿐만 아니라 박권후, 서현원, 신윤호, 김시온, 박시원 모두 돋보였다는 게 구단 관계자의 설명이다.
훈련의 양과 질 모두 충족하면서 부상 없이 캠프를 마친 점도 고무적이다. 구단 관계자는 “선수들이 훈련의 방향성과 목적에 대해 확실히 인지하고 능동적으로 하니까 성과도 좋았고 부상도 없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