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의 오키나와 리그 첫 승 제물, 롯데? KIA? SSG? 한화?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23.02.28 10: 10

삼성의 오키나와 리그 첫 승 제물은 어느 팀일까. 
삼성은 오키나와 캠프에서 열린 네 차례 연습 경기에서 아직까지 첫 승의 기쁨을 맛보지 못했다. 
지난 9일 나고구장에서 열린 니혼햄 파이터스와의 첫 대결에서 0-3으로 패했다. 11일 주니치 드래건스를 상대로 1-18로 크게 패했다. 3회 무려 9점을 내주며 와르르 무너졌다. 

27일 일본 오키나와 온나손 아카마 볼파크에서 삼성 라이온즈 스프링캠프가 진행됐다.삼성 박진만 감독이 훈련 중인 선수들을 바라보고 있다. 2023.02.27 /sunday@osen.co.kr

12일 주니치와의 두 번째 경기 또한 0-7로 고배를 마셨다. 19일 기노자구장에서 한신 타이거스와 맞붙었으나 0-10으로 패하는 바람에 첫 승 달성을 다음 기회로 미루게 됐다. 
득실점 마진이 무려 -37점에 이른다. 결과만 놓고 본다면 걱정이 한가득일 수 있지만 오키나와 리그 즉 연습경기는 정규 시즌을 위한 준비 과정에 불과하다. 
10개 구단 가운데 가장 일찍 연습 경기를 시작했고 레귤러 멤버 대신 유망주 위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당장 승리를 거두는 것보다 젊은 선수들이 실전을 통해 경험을 쌓는 게 주목적이었다. 
박진만 감독은 "연습 경기에서 그동안 훈련했던 부분을 시도해 보는 게 중요하다. 또 패배를 통해 얻는 게 있다.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기 위해 더 열심히 노력하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여겼다.
또 "선수들이 경기 결과에 대한 스트레스를 받지 않았으면 좋겠다. 시즌 개막 이후에는 결과를 내야 하지만 지금은 준비 과정이니까 결과보다 과정에 충실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28일부터 국내 구단과 연습 경기가 예정되어 있다.
28일 롯데 자이언츠전을 시작으로 내달 1일과 5일 KIA 타이거즈와 격돌한다. 6일 SSG 랜더스, 8일 한화 이글스와 한판 승부를 벌인다. 일본 명문구단 요미우리 자이언츠와 4일 연습 경기도 잡혀 있다. 
앞선 일본팀과의 연습 경기와 달리 국내 구단과의 대결에는 주축 선수들 위주로 선발 라인업을 꾸리고 데이비드 뷰캐넌, 알버트 수아레즈 등 외국인 원투 펀치는 물론 오승환, 우규민 등 핵심 필승조도 모습을 드러낸다. 
투타 엇박자에 시달리며 4연패의 늪에 빠진 삼성이 국내 구단을 상대로 첫 승의 기쁨을 만끽할지 주목된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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