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포수 트레이드 완전 접었나...“다른 팀 포수 안 본다. 눈에 불을 켠 우리 포수 4명”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23.02.28 05: 40

 오프 시즌 KIA는 FA 시장에서 주전 포수 박동원을 떠나보냈다. 박동원은 LG와 4년 65억원에 계약했다. 박동원의 이적 이전에 KIA는 키움과 트레이드로 포수 주효상을 영입했다.
확실한 주전 포수가 눈에 띄지 않은 KIA 포수 뎁스를 둘러싸고 비시즌 포수 트레이드 루머가 오갔다. 포수 자원이 많은 삼성과 연결됐지만, 서로 카드가 맞지 않아 이내 잠잠해졌다.
KIA는 미국 스프링캠프에 포수 4명을 데려갔다. 한승택(29), 주효상(26), 신범수(25), 김선우(22)가 주인공이다. 미국에서 1차 캠프를 마치고 26일 귀국한 김종국 감독은 포수들을 칭찬하고 격려했다.

KIA 주효상, 한승택이 다음 훈련을 위해 이동하고 있다. 2023.02.12 /jpnews@osen.co.kr

‘포수들은 잘 하고 있는지’를 묻자, 김 감독은 “지금 엄청 열심히 하고 있다. 눈에 불을 켜고 하고 있고, 자원에서 야간 훈련에 나오더라”라고 말했다.
이어 “기회죠. 어떻게 보면 기회일 거고, 포수 4명을 그대로 오키나와(2차 캠프)로 같이 가는데 선수들이 계속 꾸준하게 부상없이 열심히 하는 모습 그리고 잘하는 모습을 보여줬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덧붙였다.
1군 엔트리 경쟁은 2대1이다. 김 감독은 “전체적으로 다들 젊은 포수들이지만 너무 열심히 하고, 진짜 하려고 하는 모습이 다 보인다”고 했다.
KIA 한승택이 훈련을 하고 있다. 2023.02.15 /jpnews@osen.co.kr
포수 4명이 경험이 적은 편이다. 김선우는 2021년 입단한 신예로 지난해 데뷔, 3경기 3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신범수는 지난해 1군에서 단 2경기 3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2013년 프로 데뷔한 한승택이 지난해 66경기에 출장해 타율 1할7푼6리(102타수 18안타)를 기록했다. 통산 544경기 출장. 2016년 넥센에 입단한 주효상은 지난해 가을 군대에서 제대했고, 통산 237경기 출장 기록이다.
한승택이 가장 나이가 많고 경험도 많은 편이다. 김 감독은 “승택이가 (군대를 다녀온) 2016년부터 부상 없으면 계속 1군에 있었으니까. 백업이든 스타팅이든. 경험은 승택이가 제일 많지 않나 생각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렇다면 이제 다른 팀 포수에 대한 관심은 접었을까. ‘다른 팀 포수는 이제 안 쳐다보는지’를 묻자, 김 감독은 “일단은 우리 선수들이 지금 그렇게 열심히 하고 있는데, 지금 있는 선수들만 더 집중해서 확인할 생각이다”고 답변했다.
트레이드로 온 주효상에 대해서는 “지금 타격 쪽에서는 완전 100%다. 미국 캠프에서 대타나 지명타자로 경기에 나갔는데, 일본에서는 포수로 출장할 것이다. 경기 경험, 실전 경험을 좀 더 쌓아야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우리 선수들, 투수들하고도 게임 호흡도 좀 맞춰야 될 것 같다”고 설명했다. /orange@osen.co.kr
KIA 포수 주효상(왼쪽)이 불펜 피칭을 마친 양현종과 주먹을 맞대고 있다. 2023.0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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