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에인절스 ‘투타 겸업’ 스타 오타니의 몸값은 더 치솟을 것으로 보인다.
27일(한국시간) 오전 미국 스포츠 매체 ESPN 등 현지 언론은 일제히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매니 마차도와 11년 3억 5000만 달러 연장 계약을 맺었다”는 소식을 전했다.
마차도는 올 시즌 종료 후 옵트 아웃 조항으로 FA가 될 수 있었지만 샌디에이고와 연장 계약을 택했다. 사실상 샌디에이고와 종신 계약이다.
마차도의 연장 계약으로 올 시즌 종료 후 FA가 되는 오타니의 가치는 더 크게 오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미국 매체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는 “마차도의 연장 계약이 오타니의 FA에 어떤 영향을 주게 될까”라며 주목했다.
매체는 “오타니는 5억 달러 이상의 계약을 맺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런데 마차도건으로 오타니의 몸값은 더 오를 수 있다”고 예상했다.
마차도는 지난 2019년 2월 샌디에이고와 10년 3억 달러 FA 계약을 맺었다. 이후 4년간 519경기에서 타율 2할8푼 108홈런 340타점 OPS .855를 기록했다. 지난 시즌에는 150경기에서 타율 2할9푼8리 32홈런 102타점으로 내셔널리그 MVP 2위에 오르기도 했다.
2023시즌 종료 후에는 결국 마차도가 FA시장에 나가지 않는다. 그래서 오타니의 가치는 더 커질 수 있다.
오타니는 지난 2021년 투수로 9승 2패, 평균자책점 3.18을 기록했고 타자로는 158경기에서 타율 2할5푼7리 46홈런 100타점의 성적을 올렸다.
지난 시즌에는 투수로 15승 9패, 평균자책점 2.33을 기록했고 타자로는 157경기에서 타율 2할7푼3리 34홈런 95타점을 기록했다. 2시즌 연속 성공적인 투타 겸업으로 메이저리그 최고 스타 중 한 명이 됐다.
매체는 “마차도가 연장 계약을 하면서 오타니는 시즌 종료 후 FA 시장에 나가는 유일한 ‘슈퍼스타’이다”고 했다. 오타니의 몸값이 예상보다 더 커질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이유다.
/knightjisu@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