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호 KBSN 스포츠 해설위원이 삼성을 중위권 전력으로 분류했다.
장성호 해설위원은 유튜브 채널 '야구라'에 출연해 한 팬의 올 시즌 예상 순위에 삼성이 최하위에 있는 걸 보고 다소 의외라는 반응을 보였다.
삼성을 최하위로 분류한 건 지난해 정규 시즌 7위로 마감했고 이렇다 할 전력 보강 없이 김상수(KT)와 오선진(한화)이 FA 자격을 얻고 타 구단으로 이적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장성호 해설위원은 "삼성을 최하위로 평가하는 건 플러스 요인이 없다 보니 그런 것 같다"면서 "5선발 최채흥이 6월에 복귀한다"고 최채흥의 복귀를 호재로 삼았다. 또 "삼성이 이렇게까지 무너질 정도는 아니다. 포스트시즌 진출을 놓고 경쟁할 수 있는 팀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다수의 해설위원들은 삼성을 하위권 전력으로 분류했다. 박진만 감독은 이와 관련해 "그렇게 평가하는 건 어쩔 수 없다. 어쩌면 (하위권 전력으로 평가하는 게) 당연하다고 본다. 지난해 성적이 안 좋았고 오프 시즌 때 전력 보강 없이 유출만 됐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외부에서 보는 것과 달리 긍정적인 요소도 존재한다는 게 박진만 감독의 말이다. 그는 "외부에서 봤을 때 보이지 않는 부분은 분명히 존재한다. 내부에서는 긍정적인 요소로 평가하는 부분도 있기 마련이다. 우리는 긍정적으로 잘 준비하고 있다. (하위권 전력 분류가) 선수들에게 좋은 자극이 되어 더 열심히 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진만 감독의 키워드는 경쟁이다. 소위 말하는 이름값은 의미 없다. 잘하는 선수가 출장 기회를 얻는다. 전력 보강은 없지만 캠프에 참가한 선수 모두 강도 높은 훈련을 소화하며 기량 향상을 꾀한다.
박진만 감독은 "프로 선수들은 언제 어떤 모습이 나올지 모른다. 프로 구단의 지명을 받았다면 기본적인 재능을 가지고 있다고 봐야 한다. 다만 (가지고 있는 능력을) 언제 어떻게 터뜨리느냐가 관건인데 그러기 위해 열심히 훈련하고 경쟁 분위기를 조성하는 것"이라고 했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