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네소타 트윈스 마에다 겐타(35)가 553일 만에 실전 경기에 돌아왔다.
마에다는 2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포트마이어스 해몬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시범경기에 선발등판해 1이닝 1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1회초 선두타자 조쉬 로우에게 2루타를 허용한 마에다는 비달 브루한을 직접 땅볼로 처리하며 첫 아웃카운트를 올렸다. 이어서 해롤르 라미레스를 삼진으로 돌려세웠고 이삭 파레디스 3루수 땅볼로 처리하며 실점 없이 이닝을 마무리했다. 2회에는 호안 듀란과 교체돼 이날 등판을 마쳤다.
메이저리그 통산 169경기(762이닝) 59승 41패 평균자책점 3.87을 기록한 마에다는 2020년 11경기(66⅔이닝) 6승 1패 평균자책점 2.70을 기록하며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투표 2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하지만 2021년에는 21경기(106⅓이닝) 6승 5패 평균자책점 4.66을 기록하는데 그쳤고 결국 토미 존 수술을 받아 시즌을 마쳤다.
수술 이후 재활에 돌입한 마에다는 지난 시즌 단 한 경기도 마운드에 오르지 못했다. 올 시즌 복귀를 목표로 하고 있는 마에다는 2021년 8월 22일 뉴욕 양키스전 이후 553일 만에 실전 경기에 등판해 성공적으로 등판을 마쳤다. 순조롭게 복귀한다면 미네소타에서 1선발을 맡을 가능성도 있다.
마에다는 올 시즌 종료 후 FA 자격을 얻는다. 메이저리그 진출 당시 다저스와 보장금액이 2500만 달러에 불과한 8년 계약을 맺었던 마에다에게 첫 FA를 앞둔 올해는 매우 중요한 시즌이 될 전망이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