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BC 일본 대표팀 투수 사사키 로키(지바 롯데 마린스)가 대표팀 합류 후 첫 등판에서 최고 구속 169km를 찍었다.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는 프리배팅 훈련 때 150m 대형 타구를 날렸다.
사사키는 25일(이하 한국시간) 일본 미야자키 선마린스타디움에서 열린 소프트뱅크 호크스와의 연습 경기에 선발 출격했다.
공식 최고 구속은 162km였지만 TV 중계 스피드건에는 169km까지 나왔다.
1회 선발 마운드에 오른 사사키는 첫 타자 마키하라 타이세이를 상대로 던진 1구째 구속이 무려 161km를 기록했다.
마키하라에게 내야 안타를 내줬으나 2루 도루를 저지하며 첫 번째 아웃 카운트를 챙겼다. 나카무라 아키라와 야나기타 유키를 각각 2루 뜬공, 삼진 아웃으로 처리하며 1회 투구를 마쳤다. 2회 코트니 호킨스(좌익수 플라이), 쿠리하라 료야, 이마미야 겐타(이상 삼진 아웃)를 꽁꽁 묶었다.
이날 2이닝 1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 쾌투를 뽐낸 사사키는 3회 이마나가 쇼타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일본 스포츠 매체 '닛칸 스포츠' 보도에 따르면 사사키는 등판을 마친 뒤 "포수 카이 씨에게 도움 덕분에 잘 던질 수 있었다. 첫 등판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 만족스럽다"고 소감을 전했다.
'주니치 스포츠' 보도에 따르면 미국 애리조나주 탬피의 스프링캠프에서 훈련 중인 오타니는 25일 프리 배팅 훈련 때 7연속 홈런을 포함해 15차례 담장을 넘기는 큼지막한 타구를 날렸다. 이 매체는 "타구가 마치 탁구공처럼 날아갔다"고 표현하기도. 또 "오타니의 훈련을 지켜보던 팬들도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그는 우중간 방향으로 약 150m 대형 타구를 날려 야구장 밖에 주차되어 있는 트럭을 직격했다. 이 매체는 "다행히 트럭 화물칸의 지붕에 떨어져 피해는 없었지만 동료들도 많이 놀랐다"고 보도했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