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통산 2100안타 레전드 출신 장성호 KBSN 스포츠 해설위원이 한동희(24·롯데)와 노시환(23·한화)을 두고 "진짜 뭔가 아쉽다"고 했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타자가 될 수 있는 자질을 갖췄지만 성장세가 느리다는 게 그 이유다.
장성호 해설위원은 유튜브 채널 '야구라'를 통해 "늘 아쉽다고 생각하는 선수가 한동희와 노시환이다. 이 선수들은 엄청나게 잘할 것 같은데 진짜 뭔가 아쉽다"고 말했다.
2018년 롯데의 1차 지명을 받고 프로 생활을 시작한 한동희는 2020년 17홈런을 터뜨리며 데뷔 첫 두 자릿수 홈런이자 개인 한 시즌 최다 기록을 작성했다. 지난해 데뷔 첫 3할 타율(.307)을 달성했고 14홈런으로 3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달성했다.
경남고 출신 노시환은 2019년 한화 2차 1라운드 지명을 받고 프로에 데뷔했다. 2020년 12홈런으로 데뷔 첫 두 자릿수 홈런을 달성했고 2021년 18홈런 84타점으로 커리어 하이 시즌을 완성했다.
하지만 지난해 115경기에서 타율 2할8푼1리(434타수 122안타) 6홈런 59타점 55득점으로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장성호 해설위원은 "한동희는 수비에서 불안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수비를 다듬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노시환에 대해 강도 높여 말했다. 그는 "지난해 기대를 많이 했는데 아쉽다. 스윙을 보면 박병호(KT)처럼 시원시원한 스윙이 강점인데 그런 모습을 꾸준하게 보여줘야 한다. 노시환은 부상 관리가 필요하다"고 했다.
또 "해마다 성장하는 게 눈에 보여야 하는데 그렇지 않다. 한국을 대표하는 타자가 될 수 있는데 성장 속도가 느린 게 아쉽다"고 한동희와 노시환이 한 단계 더 성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KBO리그는 20대 슬러거에 목마르다. 20대 홈런왕은 2015년 넥센 박병호(당시 29세)가 마지막이다. 장성호 해설위원은 한동희와 노시환이 한국 야구를 대표하는 홈런 타자로 성장하길 바라는 마음에서 애정 어린 쓴소리를 던진 것이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