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인 마법사, 대표팀 상대로 반짝반짝…2라운더 투수 1이닝 무실점-3라운더 외야수 안타+도루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23.02.25 14: 10

 KT 위즈는 미국 애리조나에서 실시되고 있는 스프링캠프에 신인 선수를 5명이나 데려갔다. 투수 김정운(1라운드), 투수 김건웅(4라운드), 외야수 정준영(2라운드), 내야수 손민석(3라운드), 내야수 류현인(7라운드)이 그 주인공이다.
KT는 2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 투손 키노 스포츠컴플렉스에서 WBC 대표팀과 두 번째 평가전을 치렀다. 결과는 0-9 패배.
전날(24일) 열린 1차전과 마찬가지로 두 팀은 라인업을 변칙 운용했으며, 일부 WBC 대표팀 타자와 투수들이 KT에서 뛰었다. 대표팀 투수 소형준(2이닝 4실점), 곽빈(2이닝 2실점)이 KT 투수로 뛰면서 부진했다.

김정운을 제외한 신인 4명이 출장했다. 김건웅이 1이닝 1피안타 무실점, 정준영이 3타수 1안타 1도루, 류현인은 2타수 1안타(2루타), 손민석은 2타수 무안타 1볼넷을 각각 기록했다.
좌완 투수 김건웅은 8회 등판해 이지영을 유격수 땅볼로 아웃카운트를 잡고, 김혜성에게 풀카운트 접전 끝에 8구째 중전 안타를 허용했다. 1사 1루에서 박건우를 2구째 2루수 땅볼로 유도, 유격수-1루수로 이어지는 병살타로 이닝을 깔끔하게 끝냈다.
9번 좌익수로 선발 출전한 좌타자 정준영은 3타수 1안타 1도루를 기록했다. 첫 타석 박세웅 상대로 포수 땅볼로 아웃됐으나, 두 번째 타석에선 이의리 상대로 중전 안타로 출루한 뒤 2루 도루까지 성공했다. 세 번째는 김윤식과 승부에서 2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KT의 새 외국인 투수 보 슐서가 선발 등판해 ⅓이닝 2실점(비자책)을 기록했다. 22구를 던졌으며, 최고 구속은 151km를 찍었다. FA 이적생 김상수가 2경기 연속 안타를 쳤고, 조용호, 황재균, 김민혁, 류현인 등도 1안타씩 때려냈다. 
김건웅은 “KT에서 첫 등판이었는데, 대표팀과 경기를 하게 돼서 긴장을 많이 했다. 마운드에서 긴장하면 밸런스가 무너지고 빨라지는 경향이 있어서 오늘은 몸을 최대한 잡아둔다는 생각으로 던졌다”면서 “비시즌부터 준비해온 걸 보여주기 위해 집중했고, 결과가 좋아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정준영은 “지난 경기에서 볼넷으로 출루를 하긴 했지만, 타격에선 타이밍이 늦었다. 타격에 신경을 많이 썼더니 지난 경기보다 앞으로 뻗어나가는 타구들이 많아졌다. 내 장점은 빠른 발과 항상 열심히 하는 근성이라고 생각한다. 남은 기간 동안 기회가 왔을 때 잡을 수 있도록 준비를 잘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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