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통산 4차례 외야수 부문 골드글러브 수상에 빛나는 무키 베츠(LA 다저스)가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미국 대표팀의 2루수로 나설 가능성이 높아졌다.
다저스 소식을 주로 전하는 '다저블루'는 25일(이하 한국시간) "무키 베츠는 보스턴 레드삭스 시절 2루수로 입단했지만 올스타 출신 더스틴 페드로이아에게 2루를 내주고 우익수로 전향했다"고 전했다.
베츠의 포지션 변경은 신의 한 수였다. 이 매체는 "우익수로 포지션을 변경한 뒤 외야수 부문 골드글러브 4회 수상과 아메리칸리그 MVP에 등극하는 영광을 누렸다"고 덧붙였다.
WBC 미국 대표팀의 외야진은 역대급 전력이다. 마이크 트라웃, 카일 터커, 카일 슈와버, 세드릭 멀린스 등 초호화 멤버로 구성됐다.
미국 유력 매체 'LA 타임스' 잭 해리스 기자는 "WBC 미국 대표팀의 외야진은 워낙 탄탄하기 때문에 베츠가 대표팀에서 2루수로 나설 수 있다. 대표팀에 합류하기 전에 소속 구단에서 2루수로 뛸 예정"이라고 전했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 또한 "베츠가 미국 대표팀에 합류하기 전에 2루수로 선발 출장시킬 생각"이라고 밝혔다.
이 매체는 "베츠는 미국 대표팀에서 우완 투수가 나오면 우익수로 나서고 좌완 투수를 상대로 2루수로 선발 출장할 수 있다"고 전했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