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언론이 네덜란드 WBC 대표팀의 연습 경기 연패를 심각하게 바라봤다.
일본 스포츠 매체 '풀카운트'는 지난 24일 네덜란드 대표팀의 연패 소식을 비중 있게 보도했다. 이 매체는 "미국 애리조나주에 캠프를 차린 네덜란드 WBC 대표팀은 한국 프로야구팀과 연습 경기를 치르고 1라운드가 열리는 대만으로 이동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안드렌톤 시몬스, 디디 그레고리우스, 블라디미르 발렌틴, 로저 버나디나 등 국내 야구팬들에게 잘 알려진 수준급 선수들로 구성된 네덜란드 대표팀은 한화와의 두 차례 대결 모두 패했다. 20일 1차전에서 1-4로 패한 데 이어 22일 4-15로 혼쭐이 났다.
이 매체는 "네덜란드 대표팀은 잰더 보가츠와 조나단 스쿱이 아직 합류하지 않았지만 일본에서도 친숙한 발렌틴, 시몬스 등 화려한 경력을 가진 선수들을 내세웠으나 한국 프로야구 3년 연속 최하위에 그친 한화에 연패를 당했다. 발렌틴은 2경기 모두 3번 지명타자로 나서 7타수 1안타에 그쳤다"고 지적했다.
이어 "네덜란드는 2013년과 2017년 2회 연속 4강에 진출한 강호다. 과거 지바 롯데 마린스와 야쿠르트 스왈로스에서 뛰었던 헨슬리 뮬렌이 감독을 맡고 있고 라쿠텐 골든이글스에서 활약했던 앤드류 존스도 코치로 합류했다"고 덧붙였다.
'풀카운트'는 "본선 1라운드 A조에는 네덜란드를 비롯해 대만, 쿠바, 이탈리아, 파나마가 속해있다. 1,2위 팀이 도쿄돔에서 B조 상위 2개 팀과 일본 도쿄돔에서 8강전을 치른다"면서 "이번 대회에서 한신 타이거스와 비슷한 세로 줄무늬 유니폼으로 바꾼 네덜란드 대표팀이 일본에서 새 유니폼을 선보일 수 있을까"라고 우려 섞인 전망을 내놓았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