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히어로즈가 대만 스프링캠프 연습경기에서 첫 패배를 당했다.
키움은 24일 대만 핑둥 CTBC 파크에서 열린 중신 브라더스와의 연습경기에서 0-5로 패했다. 대만 스프링캠프 연습경기 3연승 이후 첫 패배다.
선발투수 주승우는 2이닝 4피안타(1피홈런) 1사구 2탈삼진 4실점 패전을 기록했다. 뒤이어 등판한 노운현(2이닝 무실점)-김동욱(2이닝 무실점)-하영민(2이닝 1실점)-박주현(1이닝 무실점)으로 이어지는 불펜진은 남은 이닝을 1실점으로 틀어막았다. 이날 경기는 스코어에 상관없이 10초까지 진행됐다.
타선에서는 주성원의 타격감이 빛났다. 3타수 2안타 1볼넷으로 3출루에 성공하며 연습경기 4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송성문도 연장 10회 안타를 추가하며 4타수 2안타 볼넷으로 3출루 경기를 만들었다. 하지만 타선 전체적으로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해 무득점 패배를 당하고 말았다.
키움은 선발투수 주승우가 1회 1사에서 안타를 맞은 이후 연달아 폭투를 던지면서 1사 3루 위기에 몰렸고 결국 좌익수 희생플라이를 맞아 선취점을 허용했다. 2회에는 몸에 맞는 공과 안타로 1사 1, 2루 위기에 몰렸고 결국 스리런홈런을 맞고 말았다.
4-0으로 지고 있는 5회 이호열과 서유신의 연속 볼넷으로 무사 1, 2루 찬스를 잡은 키움은 김리안, 이병규, 이용규가 모두 침묵하며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6회에도 송성문과 예진원의 볼넷으로 2사 1, 2루 찬스가 만들어졌지만 이호열이 범타로 물러났다.
7회 마운드에 오른 하영민은 볼넷과 안타를 내주며 2사 1, 3루 위기에 몰렸다. 위기 상황에서 땅볼 타구를 유도했지만 유격수 실책이 나오면서 한 점을 내줬다.
키움은 8회 주성원의 볼넷과 우승원의 안타로 2사 1, 3루 찬스를 잡았다. 하지만 이승원이 삼진으로 물러나며 이번에도 득점 기회가 득점으로 연결되지 않았다. 연장 10회에는 김수환의 볼넷과 송성문의 안타로 무사 1, 2루 찬스가 만들어졌지만 끝내 득점은 나오지 않았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