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글스가 미국 애리조나에서 23일 동안 펼쳐진 1차 스프링캠프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한화는 2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메사 벨뱅크파크에서 진행된 훈련 및 청백전을 끝으로 1차 스프링캠프 일정을 마무리했다.
4회까지 치른 이날 청백전에는 김민우, 버치 스미스, 이태양, 강재민, 박준영, 김서현 등이 등판해 실전 투구 감각을 점검했다. 야수들도 고루 출전해 타격감을 끌어올렸다.
캠프 초반, 체력 및 기술 훈련 중심으로 스케줄을 소화해온 선수단은 네덜란드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과 2차례 연습경기를 통해 실전 모드에 진입했다. 투타 조화 속에 20일 1차전 4-1 승리, 22일 2차전 15-4 승리로 결과도 좋았다. 지난해 대전 마무리캠프 때부터 카를로스 수베로 한화 감독이 강조한 수비에 있어서도 안정감이 좋아졌다.
23일간 1차 스프링캠프를 마친 한화는 24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출국, 26일 인천에 내린 뒤 곧장 2차 캠프지인 일본 오키나와로 이동한다.
오키나와에서는 6차례 실전이 기다리고 있다. 28일 KIA전을 시작으로 내달 2일 롯데전, 3일 SSG전, 5일 롯데전, 7일 KIA전, 8일 삼성전을 차례로 치른 뒤 9일 귀국하는 일정이다.
수베로 감독은 "여러 가지 부분에서 성과가 있었던 1차 캠프였다. 수비와 주루에서 디테일을 잡아나가고 있으고, 타자들과 투수들 모두 실전 경기력을 끌어올렸다"며 "실전 위주로 펼쳐질 2차 캠프도 좋은 분위기를 이어가며 시즌 개막을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