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 랜더스가 두 번째 자체 청백전을 마무리 지었다.
SSG랜더스선수단이 23일(이하 현지 시간) 미국 플로리다 베로비치 캠프에서 두 번째 청백전을 실시했다.
이날 청백전도 6이닝 경기로 진행됐으며, 선발투수 자원인 로메로, 맥카티, 박종훈, 문승원 등 4명이 각각 2닝 또는 40구 투구에 맞춰 피칭을 실시했다.
경기는 청팀과 백팀이 2대2 무승부를 기록했다.
청팀은 1회초 2사후 최항이 백팀 선발 로메로의 148km 직구를 받아쳐 우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기록했다. 전날 2타수 1안타(2루타) 1타점을 기록한 최항은 두번째 청백전에서도 장타를 선보이며 시즌 기대감을 높였다. 청팀은 3회초 공격에서도 이흥련이 백팀 두 번째 투수 문승원을 상대로 좌월 솔로 홈런을 쏘아 올리면서 2대 0으로 앞서 나갔다.
반격에 나선 백팀은 5회말 박성한의 볼넷과 이재원의 2루타로 만들어진 2사 2,3루 득점 찬스에서 김성현이 청팀 투수 김태훈의 초구 직구를 우전 안타로 연결하며 2대 2 동점을 만들었다.
이날 투타 MVP는 신인 투수 송영진, 야수 이흥련이었다.
송영진은 6회말 마운드에 올라 3타자를 상대로 9개만 투구하며 1이닝을 1탈삼진 무실점으로 막았다. 최고 구속 147km 기록.
첫 실전 피칭을 마친 송영진은 “첫 청백전인만큼 마운드에서 도망가지 않는 피칭을 하고 싶었다. 타자 상대로 자신 있게 내 공을 던지려 노력했고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 남은 캠프 기간 동안 지금처럼 꾸준히 관리하면서 선배들의 조언을 내 것으로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청백전 홈런을 기록한 이흥련은 “스프링캠프에서 준비한 것을 오늘 경기에서 테스트 해보고 싶었다. 특히 타격 포인트가 계속 뒤쪽에 형성됐었는데, 코치님들과 강민이 형이 앞 쪽에 둘 수 있도록 조언을 해줘 그 부분에 집중했다. 좋은 결과로 이어져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SSG는 미국 플로리다 캠프에서 계획했던 Live BP 2회, 청백전 2회 등 총 4번의 실전 훈련을 통해 선수들 컨디션 및 실전 감각을 점검했다. /jh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