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현식·고종욱·이우성·최정용 가세...1차 캠프 마친 KIA, 이제는 실전이다 [오!쎈 투손]
OSEN 이후광 기자
발행 2023.02.24 17: 35

미국 애리조나 투손에서 1차 스프링캠프를 성공적으로 마친 KIA 타이거즈가 일본 오키나와로 향해 실전 감각을 끌어올린다.
KIA는 24일(이하 한국시간)을 끝으로 미국 애리조나주 투손 키노 스포츠컴플렉스에서 약 3주간 진행된 1차 스프링캠프를 마무리한다. KIA는 '3일 훈련 1일 휴식' 시스템으로 체력, 기술, 전술 훈련을 진행했고, 한국 WBC 야구대표팀과의 연습경기를 통해 젊은 선수들의 가능성을 확인했다. 유일한 신인 윤영철을 비롯해 최지민, 김도영, 변우혁 등이 사령탑의 눈도장을 찍으며 2023시즌 전망을 밝혔다.
투손에서 만난 KIA 김종국 감독은 “야구장 환경이 좋아서 훈련에 큰 지장이 없었다. 춥고 비가 왔지만 그거 빼고는 다 잘 됐다”라며 “물론 그럼에도 날씨가 국내보다 따뜻해서 올해는 실전 훈련을 더 많이 했다. 컨디션을 끌어올리는 캠프라고 생각했는데 선수들이 준비를 잘해서 왔다. 전체적으로 경기할 수 있는 컨디션을 어느 정도 갖췄다. 생각대로 잘 진행됐다”라고 총평했다. 

KIA 장현식 / OSEN DB

1차 캠프의 투타 MVP를 묻자 “솔직히 다 잘해줬다. 우리 때와 다르게 준비를 정말 잘해왔다. 야구에 대한 열정도 높다. 투타 모두 진지하게 하는 느낌이다”라며 “특히 변우혁 주효상 김도영 등 젊은 선수들이 열심히 했다. 올해 한 번 잘해보려고 하는 선수들도 돋보였다. 투수는 최지민 윤영철 김승현 송후섭 이태규 등이 올해 한 번 1군에 합류해보려고 열심히 했다. 젊은 선수들이 진중하고 성실하게 잘하고 있다. 베테랑들도 루틴대로 잘했다”라고 모두를 칭찬했다.
KIA 김종국 감독이 양현종, 이의리 불펜 피칭을 지켜보고 있다. 2023.02.15 /jpnews@osen.co.kr
KIA는 25일 투손을 떠나 27일부터 3월 8일까지 일본 오키나와에서 2차 스프링캠프를 실시한다. 1차 캠프와 달리 2차 캠프에서는 한화, 삼성, 롯데 등 KBO리그 구단들과 5차례 연습경기를 진행한다. 
김 감독은 “오키나와 캠프는 실전 경기 위주로 진행된다. 선수들의 경기 감각을 익히는 곳”이라며 “베테랑들은 컨디션을 조절하면 어느 정도 실력이 나올 것이다. 그래서 젊은 선수들에게 기회를 더 주려고 한다”라고 지휘 방향을 밝혔다.
캠프에 새롭게 합류하는 선수도 있다. 김 감독은 “장현식이 따뜻한 곳에서 불펜피칭, ITP를 진행하며, 외야수가 부족해 고종욱, 이우성을 콜업했다. 이들은 원래부터 오키나와 캠프부터 합류시키려고 했다. 내야 역시 1명이 부족해서 최정용을 추가했다”라며 “경기가 많기 때문에 선수들의 피로도를 고려해 4명의 선수를 불렀다. 투수는 지금 있는 인원으로도 충분하다”라고 설명했다.
새 외국인투수 아도니스 메디나와 숀 앤더슨 또한 오키나와에서 첫 선을 보인다. 김 감독에 따르면 메디나는 28일 한화전, 앤더슨은 3월 1일 삼성전에 등판할 계획이다.
김 감독은 “선수들이 1차 캠프에서 준비를 너무 잘했다. 이제 2차부터는 실전 위주라 스트레스를 더 많이 받을 것”이라며 “시즌 들어가기 전 부상관리 잘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부상도 실력이라고 기사가 나왔는데 맞는 말이다. 몸 관리를 더 잘했으면 좋겠다. 시즌 들어가기 전 부상 와서 합류 못 하면 안타깝다. 팀 전력도 마이너스다. 선수들 각자 몸 관리를 잘하길 바란다”라고 성공적인 2차 캠프를 기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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