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츠버그 파이리츠가 지난해 11월 팔꿈치 뼛조각 제거 수술을 받은 최지만을 위한 맞춤형 훈련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구단에서 최지만에서 거는 기대를 알 수 있는 부분이다.
미국 스포츠 매체 'CBS 스포츠'는 23일(이하 한국시간) "피츠버그는 (오른쪽 팔꿈치 뼛조각 제거 수술을 받은) 최지만이 완벽하게 회복할 때까지 맞춤형 프로그램을 소화할 예정"이라며 "시범경기 첫 주에는 경기에 나서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했다.
구단이 최지만을 위한 맞춤형 프로그램을 마련한 건 회복에 문제가 있는 게 아니라 정규 시즌 개막에 맞춰 컨디션을 회복하는 게 더 낫다고 판단했기 때문.
이 매체는 "최지만의 재활 과정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 구단에서도 최지만이 정상 컨디션으로 시즌을 준비할 수 있도록 배려한 것"이라고 했다. 시범경기 첫 주에 경기에 나서지 못하더라도 이후 경기 출장을 통해 실전 감각을 끌어올리면 된다는 게 구단 측의 설명이다.
최지만은 지난해 11월 오른쪽 팔꿈치 뼛조각 제거 수술을 받은 뒤 착실히 재활 과정을 밟아왔다. 이강철 감독이 이끄는 WBC 한국 대표팀 예비 명단에 이름을 올린 그는 대표팀 승선에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하지만 피츠버그는 WBC 조직위원회에 최지만의 수술 이력을 사유로 WBC 참가 반대 의사를 표명했다. 이에 따라 WBC 조직위원회는 부상 검토위원회를 개최해 최지만의 WBC 출전 허용 여부를 심의했고 최지만의 출전 불가 결정을 KBO에 통보했다.
아쉽게도 WBC 한국 대표팀 승선에 실패한 최지만은 새 팀에서 열심히 몸을 만들고 있다. 올 시즌이 끝난 뒤 FA 자격을 얻게 되는 만큼 개인적으로도 중요한 한 해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