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의 외국인 원투 펀치 데이비드 뷰캐넌과 알버트 수아레즈가 일본 오키나와 캠프 첫 실전 등판에 나섰다.
삼성은 23일 일본 오키나와 아카마 볼파크에서 세 번째 자체 평가전을 치렀다. 뷰캐넌은 청팀 선발로 나서 2이닝 1볼넷 3탈삼진 무실점으로 상대 타선을 꽁꽁 묶었다. 최고 구속 145km까지 나왔다.
백팀 선발로 나선 수아레즈는 2이닝 1피안타 4탈삼진 무실점 쾌투를 뽐냈다. 스피드건에 찍힌 최고 구속은 149km.
첫 등판을 기분 좋게 마친 뷰캐넌과 수아레즈의 소감을 들어보자.
뷰캐넌은 "오늘 커브 위주로 투구했다. 1회 때 변화구 제구가 흔들렸다. 이닝 교대 때 권오준 코치님이 직구 던지듯 편안하게 던지라고 조언해 주셔서 직구 던지듯 편안하게 던졌다. 전체적으로 좋은 투구를 한 것 같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수아레즈는 "오늘 변화구(커브, 체인지업, 컷패스트볼) 위주로 투구했다. 첫 라이브 피칭 투구 내용이 마음에 들었다. 조금만 더 가다듬으면 시즌에서도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날 경기는 2-2 무승부. 청팀 공민규는 5회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솔로 아치를 날렸고 구자욱은 팀내 타자 가운데 유일하게 멀티히트를 달성했다. 또 백팀 4번 오재일은 5회 우월 1점 아치를 작렬했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