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디에이고 지역 매체 '샌디에이고 유니온 트리뷴'이 WBC에 참가하는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활약을 주목했다.
이 매체는 23일(이하 한국시간) "김하성은 한국에서 3년 연속 유격수 부문 골든 글러브를 수상하고 메이저리그에 진출해 샌디에이고 팬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기 전에 2017년 WBC 한국 대표팀으로 참가했다. 당시 WBC 대표팀 발탁은 김하성의 야구 인생에서 큰 영광으로 남아 있다"고 했다.
당시 한국 대표팀은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1라운드 A조 리그에서 이스라엘(1-2)에 이어 네덜란드(0-5)에 덜미를 잡혔다. 대만을 11-8로 꺾고 첫 승을 신고했지만 1승 2패로 예선 탈락의 아픔을 겪었다.
김하성은 당시 기억을 떠올리며 "가까운 가족과 친구조차 WBC 이야기를 꺼내지 못할 정도였다. 아마도 대표팀 선수 가장 어린 선수이기에 더 심각했던 것 같다"고 털어놓았다.
6년이 흐른 지금, 김하성은 한층 더 성장했다. 이강철호의 핵심 전력으로 팀내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더욱 커졌다. "젊은 선수들과 베테랑 선수들 사이에서 중간 역할을 해야 한다. 책임감이 크다"는 게 김하성의 말이다.
이 매체는 "이번 WBC는 한국 대표팀의 이정후가 첫 선을 보이는 무대로 주목받고 있지만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이 빠진 가운데 한국 대표팀에서 최고의 스타 파워를 가진 선수"라고 김하성의 가치를 높이 평가했다.
이강철호의 핵심 전력인 김하성은 예정보다 일찍 대표팀에 합류할 예정. 김하성은 내달 1일 귀국 후 2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리는 훈련에 합류해 동료들과 호흡을 맞출 예정이다. 대회 직전에 일본에 합류하는 것보다 일찍 합류해 훈련을 소화할 수 있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