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철호에 굿 뉴스와 배드 뉴스가 동시에 전해졌다.
굿 뉴스는 키스톤 콤비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과 토미 에드먼(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조기 합류. 소속 구단의 스프링캠프에서 올 시즌을 준비 중인 김하성과 에드먼은 예정보다 일찍 대표팀에 합류하게 됐다.
미국 애리조나 투손에서 훈련 중인 대표팀은 내달 1일(이하 한국시간) 귀국하고 김하성과 에드먼은 2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리는 훈련에 합류해 동료들과 호흡을 맞출 예정이다. 대회 직전에 일본에 합류하는 것보다 일찍 합류해 훈련을 소화할 수 있다.
김하성과 에드먼은 대표팀의 핵심 전력이다. 탄탄한 수비는 물론 중심 타선을 책임져도 될 만큼 공격력도 뛰어나다.
한국과 같은 조에 편성된 일본은 김하성과 에드먼의 조기 합류를 비중 있게 보도했다. 그만큼 경계하고 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일본 스포츠 매체 '닛칸 스포츠'는 22일 "한국 대표팀의 주요 선수들이 예정보다 빨리 합류한다"고 전했다. 이 매체가 주요 선수들이라고 칭한 건 김하성과 에드먼이었다.
이 매체는 또 "이들은 소속 구단의 스프링캠프에서 몸을 만들고 있다. 김하성은 내달 2일, 에드먼은 내달 3일 이강철호에 합류할 예정이었으나 하루빨리 함께 하고 싶은 마음에 합류 시점을 앞당겼다"고 덧붙였다.
배드 뉴스는 투손의 궂은 날씨다. 실전 감각을 끌어올려야 하는데 악천후로 연습 경기가 취소됐기 때문.
23일 미국 애리조나주 투손 키노 스포츠컴플렉스에서 WBC 대표팀과 KT 위즈의 연습 경기가 열릴 예정이었으나 강풍으로 취소됐다. 전날 폭우가 쏟아진 뒤 기온이 뚝 떨어졌다. 새벽부터 폭우를 동반한 강풍이 몰아쳤고 결국 경기 개시 2시간 30분을 앞두고 취소됐다.
투손의 날씨는 종잡을 수 없을 만큼 기복이 심하다. 여름과 겨울이 왔다 갔다 하는 변덕스러운 날씨다. 대표팀은 23일과 25일 KT와 연습 경기를 치르고 24일 훈련을 소화할 예정이었으나 23일 경기가 취소되는 바람에 24일과 25일 이틀 연속 경기를 치르게 됐다.
변덕스러운 날씨가 계속 된다면 24일과 25일 경기 개시 여부도 장담할 수 없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