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WBC 야구대표팀과 KT 위즈의 연습경기가 강풍으로 취소됐다. 투손의 오락가락한 날씨에 캠프를 차린 대표팀, KT, KIA, NC 모두 애를 먹고 있다.
2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투손 키노 스포츠컴플렉스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한국 WBC 야구대표팀과 KT 위즈의 연습경기가 강풍으로 취소됐다.
경기장이 위치한 투손 지역은 전날 폭우가 쏟아진 뒤 기온이 급강했다. 이날 새벽부터 비를 동반한 강풍이 몰아쳤고, 오전에도 경기장에 강한 바람이 몰아치며 경기 개시 약 2시간 30분을 앞두고 취소가 결정됐다. 이와 더불어 투손 에넥스파크에서 진행 예정이었던 NC 다이노스와 KIA 타이거즈의 연습경기 또한 일찌감치 취소됐다.
투손의 날씨는 스프링캠프라는 타이틀이 무색할 정도로 변덕이 심하다. 일주일 전 강추위와 함께 눈이 내렸고, 잠시 온화한 날씨를 보이다가 22일 폭우로 인해 다시 초겨울처럼 공기가 차가워졌다. 전날 키노 스포츠컴플렉스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KIA와 NC의 연습경기 또한 우천으로 거행되지 못했다.
취소된 대표팀-KT 평가전은 오는 24일 같은 장소에서 거행된다. 25일에도 KT와 연습경기가 잡혀있었던 이강철호는 날씨로 인해 2연전을 치르게 됐다.
25일 일본 오키나와 2차 스프링캠프로 이동 예정인 KIA는 24일 취소된 연습경기를 치르지 않는다. NC는 24일 자체 청백전으로 연습경기를 대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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