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매니 마차도(31)와 연장계약을 맺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메이저리그 공식매체 MLB.com은 22일(한국시간) “마차도는 최근 현재 계약에서 옵트아웃을 실행할 계획을 밝혔다. 이후에는 2023시즌에 집중하겠다고 거듭 이야기했다. 샌디에이고 역시 마찬가지다. 피터 세이들러 구단주와 A.J. 프렐러 단장은 마차도와의 협상에 대해 말을 아꼈다”라고 전했다.
마차도는 메이저리그 통산 1445경기 타율 2할8푼2리(5673타수 1597안타) 283홈런 853타점 OPS .833을 기록한 특급 3루수다. 2019시즌을 앞두고 샌디에이고와 10년 3억 달러(약 3905억원) 계약을 맺었고 지난 시즌에도 150경기 타율 2할9푼8리(578타수 172안타) 32홈런 102타점 OPS .898로 활약하며 내셔널리그 MVP 투표 2위에 올랐다. 팀 동료 김하성을 잘 챙겨주는 모습에 한국에서도 인기가 있는 슈퍼스타다.
계약 당시 5년 이후 옵트아웃 조항을 넣었던 마차도는 올 시즌 종료 후 옵트아웃을 통해 FA 자격을 얻을 수 있다. 마차도는 이미 “4년 전과는 시장이 또 달라졌다”라며 옵트아웃을 하겠다는 뜻을 분명히했다.
MLB.com은 샌디에이고와 마차도의 상황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라며 현재 상황을 설명했다. 마차도는 시즌 종료 후 10년 계약 중 남은 5년 1억5000만 달러(약 1953억원)를 포기하고 옵트아웃을 할 수 있다. 또한 구단에 오프시즌 동안 연장계약 합의가 이뤄지지 않는다면 옵트아웃을 실행하겠다고 통보했다. 샌디에이고 유니온-트리뷴 등의 보도에 다르면 마차도가 시즌 시작 이후에도 협상에 나설 것인지는 불투명하다. 마차도는 스프링캠프가 시작하기 전에 협상 마감시한을 설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세이들러 구단주는 “나는 FA 선수나 우리 선수에 대해서 가상의 상황을 이야기 하는 것이 정말 조심스럽다. 그렇지만 매니가 나의 최우선 과제라고 말할 수 있다”라며 마차도와의 연장계약 협상에 나설 것임을 시사했다.
MLB.com은 “샌디에이고는 시즌 중에도 연장계약 협상을 하는 것에 열려있다”라며 샌디에이고의 의지를 전했다. 프렐러 단장은 “매니는 언제나 나와 우리 구단의 최우선 과제다. 매니는 놀라운 선수이며 우리 팀에 큰 부분을 차지한다. 우리는 협상 과정에서 그를 존중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마차도는 “비즈니스는 비즈니스다. 어려울 것은 없다. 나는 에이전트와 구단에 경기장에 나서서 야구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야구장에서 최고의 선수가 되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다. 그리고 팀이 다시 한 번 챔피언십에 올라가고 더 높이 올라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라고 시즌에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샌디에이고는 또 다른 슈퍼스타 후안 소토 역시 FA를 앞두고 있다. 지난 시즌 트레이드를 통해 샌디에이고에 온 소토는 FA 시장에 나올 경우 천문학적인 계약이 예상되는 특급 스타다. 샌디에이고가 마차도와 대형 계약을 맺으면서 동시에 소토를 잡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MLB.com은 “프렐러 단장은 장기적으로 마차도를 대체할 수 있는 3루수로 잰더 보가츠를 영입했다. 보가츠의 영입과 함께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가 복귀해 샌디에이고는 아마 야구계에서 가장 많은 스타들이 포진한 팀이 될 것이다. 마차도는 이러한 샌디에이고의 중심에 있는 선수다. 연장계약을 맺거나 FA가 될 때까지 연장계약 여부에 대한 이야기가 계속 나올 것”이라고 분석했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