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과 토미 에드먼(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을 두고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 최강 키스톤 콤비로 평가하며 경계심을 늦추지 않았던 일본 언론이 김하성과 에드먼의 대표팀 합류 소식을 비중 있게 보도했다.
일본 매체 '지지통신'은 지난 15일 일본과 함께 B조에 편성된 각 국가의 전력을 분석하는 기사를 게재했다. 첫 번째로 한국 대표팀의 전력을 소개했다. 이 매체는 "메이저리그에서 활약 중인 김하성과 에드먼을 주목해야 한다면서 "이들로 구성된 한국 대표팀의 키스톤 콤비는 대회 최고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일본 스포츠 매체 '닛칸 스포츠'는 22일 "한국 대표팀의 주요 선수들이 예정보다 빨리 합류한다"고 전했다. 이 매체가 주요 선수들이라고 칭한 건 김하성과 에드먼이었다.
이 매체는 또 "이들은 소속 구단의 스프링캠프에서 몸을 만들고 있다. 김하성은 내달 2일, 에드먼은 내달 3일 이강철호에 합류할 예정이었으나 하루빨리 함께 하고 싶은 마음에 합류 시점을 앞당겼다"고 덧붙였다.
미국 애리조나에서 대회를 준비 중인 이강철호는 내달 1일 귀국 후 2일부터 이틀간 고척 스카이돔에서 훈련을 소화하고 4일 일본 오사카로 향한다. 6일 오릭스 버팔로스, 7일 한신 타이거스와 연습 경기를 치르고 9일 조별리그 첫 상대인 호주와 격돌한다.
대표팀의 핵심 전력으로 평가받는 김하성과 에드먼이 예정보다 일찍 합류하면서 이강철호에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반면 한국과 같은 조에 편성된 일본엔 껄끄러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