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지만(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이 탬파베이 시절, 그의 글러브를 빌려 1루수로 종종 나서던 얀디 디아즈가 올해는 캠프 때부터 1루수를 준비한다.
미국 탬파베이 지역 매체 ‘탬파베이 타임즈’는 21일(이하 한국시간) “디아즈는 지난 몇 년 동안 1루수로 나서게 될 경우 그의 동료 글러브를 빌렸다. 보통 최지만에게 빌렸다”면서 “올해는 1루수 준비를 한다”고 전했다.
케빈 캐시 감독은 “디아즈가 먼저 뛸 것이다. 그가 1루수로 많이 뛰게 될 것이다”고 밝혔다.
지난해까지는 최지만이 주로 1루를 지켰다. 하지만 최지만이 지난해 11월 피츠버그로 트레이드가 되면서 탬파베이는 새 1루수를 찾게 됐다.
최지만은 2018년 탬파베이 이적 후 2019년 1루수로 103경기(92경기 선발), 코로나19 팬데믹으로 60경기 단축 시즌이었던 2020년 38경기(31경기 선발), 2021년 73경기(67경기 선발), 지난해 98경기(92경기 선발)에 뛰었다.
디아즈는 1루, 3루, 지명타자로 뛰었는데 주로 3루수였다. 지난 시즌에는 3루수로 102경기(97경기 선발), 1루수로 17경기(15경기 선발), 지명타자로 14경기 출장했다.
올해는 최지만의 자리에 디아즈가 들어간다. 매체는 “탬파베이는 디아즈기 최선의 선택이라고 결정했다. 그리고 핫코너는 아이작 파레데스와 테일러 월스가 있다”고 했다. 아직 젊은 선수들이지만 수비 잠재력을 향상 시킬 수 있는 기회로 여기고 있다.
최지만 자리를 메우게 된 디아즈는 “시간, 노력을 들였다. 지난 몇 년 동안 3루와 1루를 봤는데, 최근에는 그 곳(1루)이 훨씬 더 편해진 것 같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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