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굉장히 좋았다"는 최준용, 日 2차 캠프 출국 때 보이지 않은 이유는? [오!쎈 현장]
OSEN 홍지수 기자
발행 2023.02.20 19: 10

“과거 부상 이력이 있어 한번 점검하고 간다.”
롯데 자이언츠 선수단은 20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2차 캠프지가 있는 일본 이시가키로 떠났다. 래리 서튼 감독을 비롯해 김현욱 투수 코치 등 코칭스태프와 새얼굴 유강남 등 많은 인원이 부지런히 움직였다.
보이지 않는 얼굴도 있었다. 배영수 투수 코치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회 준비로 이강철호에 합류했다. 뿐만 아니라 정태승 플레잉 코치는 따로 합류할 예정이다.

롯데 자이언츠 우완 최준용. / OSEN DB

프로 4번째 시즌을 준비하는 우완 최준용(22)도 보이지 않았다. 출국 전 래리 서튼 감독은 “최준용이 굉장히 좋았다. 훈련을 잘 했고 마지막에 진행된 라이브 피칭에서도 굉장히 날카로웠다”고 칭찬했다.
그런데 이날 출국길에 최준용은 빠졌다. 그는 차우찬 등 몇몇 선수와 함께 2차 캠프 때에는 빠진다.
1차 괌 캠프는 주장 안치홍을 비롯해 신인 김민석, 이태연까지 총 47명이 참가했지만 2차 캠프 명단은 변화가 생겼다.
서튼 감독은 “최준용은 계속 체크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최준용은 지난해 시즌 도중 오른쪽 팔꿈치 통증을 겪은 바 있다. 당시 부상 예방 차원에서 교체됐다가 결국 1군 엔트리에서 빠졌다.
현재 몸 상태에 이상이 있는 것은 아니다. 서튼 감독은 “과거 부상 이력이 있기 때문에 이 시점에 한번 체크해 볼 필요가 있다. 아픈 상황은 아니다. 한번 점검만 하고 잠시 한국에 있다가 캠프에 합류하게 될 것이다”고 설명했다.
최준용은 일본 오키나와에서 진행될 3차 캠프 때 합류할 예정이다. 괌 1차 캠프를 마치고 19일 귀국한 롯데 선수단은 오는 26일까지 일본 지바롯데의 전지훈련장인 이시가키 야구장에서 훈련을 진행한다.
롯데는 이 기간 지바롯데 2군과 22일, 24일 교류전을 갖는다. 이후 27일 일본 오키나와로 이동해 다음 달 7일까지 구시카와 야구장에서 KBO리그 팀들과 6번의 연습경기를 통해 실전감각을 끌어올린 후 돌아온다.
최준용은 지난 3시즌 동안 롯데 불펜진에서 큰 힘이 됐다. 지난 시즌에는 68경기에서 3승 4패 14세이브 6홀드, 평균자책점 4.06을 기록했다. 구승민, 김원중과 함께 필승조 노릇을 했다. 올해도 많은 기대를 모으는 가운데 잠시 숨고르고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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