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롯데 자이언츠 캠프에는 주목받고 있는 선수가 있다. 그 선수는 1차 캠프를 통과해 2차 캠프지로 향하는 유일한 신인 선수다.
그 주인공은 ‘제2의 이정후’로 주목을 받는 야수 김민석(19)이다. 20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2차 캠프지가 있는 일본 이시가키로 향한 롯데 선수단. 그 중에는 김민석도 있었다.
출국 전 취재진을 만난 김민석은 “프로에 와서 선배님들 훈련이나 루틴을 보니 확실히 다르다는 것을 느꼈다”고 프로 첫 캠프에 참가한 소감을 밝혔다.
올해 롯데 자이언츠의 1라운드 전체 3순위로 지명된 김민석은 아직 미완의 대기이지만 큰 성장 가능성이 있는 신인이다. 수비는 아직 보완해야할 점이 많지만 타격 재능은 뛰어나다고 많은 기대를 모은다.
김민석의 고교 시절 통산 성적은 59경기에서 타율 3할9푼2리 86안타 4홈런 OPS 1.122다. 특히 3학년 시절에는 20경기에서 타율 5할4푼4리 37안타 20도루 OPS 1.508로 압도적이었다.
모두가 주목한다. 2022-2021 호주프로야구 질롱코리아에 파견 되는 등 여러모로 기대를 모은 채 괌 캠프에 합류했고, 일본 2차 캠프까지 가게 된 유일한 신인이 됐다. 질롱코리아 20경기에서는 타율 2할3푼5리 16안타 1홈런 3도루 OPS 0.611를 기록했다.
다만 아직 보완할 점은 많은 선수다. 그만큼 잠재력도 있지만 수비력을 길러야 한다. 아직 그의 포지션도 정해지지 않은 상태다. 내야에 둘지, 외야에 둘지 코칭스태프도 고민 중이다. 때문에 김민석은 글러브도 여러개 챙기고 있다.
그는 “(1차 캠프 때는) 외야 글러브를 많이 사용했다”면서 “2루수 훈련도 했는데 내야보다는 외야 훈련 비중이 더 많았다”고 말했다. 고교 시절에는 유격수였다. 하지만 프로 무대에서는 현실을 냉정하게 받아들여야 한다. 경쟁이 만만치 않다.
그대로 차근차근 적응 중이다. 그는 “(외야 수비가) 처음에는 어려웠다. 타구 판단이 힘들긴 하다. 일단 경기를 해봐야할 듯하다”고 말했다.
쉬운 일은 없지만 많은 것을 배우고 느끼고 있다. 그는 “캠프 초반 3일은 진짜 힘들었다. 그래도 차츰 적응을 하고 있고 많이 느끼고 있다. 준비는 잘 한 듯하다”고 되돌아봤다.
김민석은 ‘제2의 이정후’로 불리는 점에 대해 “아무래도 학교가 같아서 그런 듯하다. 부담이 크지는 않지만 나는 좋다”고 웃으며 말했다. 휘문중, 휘문고를 졸업하고 이정후의 뒤를 따라갈 수 있을까. 기대주 김민석은 “(프로 생활이) 호락호락하지 않다는 생각이 든다”며 “이제 실전에 중점을 두고 페이스를 조절하게 될 것이다. 선배님들과 ‘원팀’이 되어 이길 수 있도록 힘을 보태고 싶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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