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리그 3년차’에 접어드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이 소소하지만 자신의 존재감을 각인시키기 위한 변화를 단행했다.
샌디에이고 지역매체 ‘샌디에이고 유니온-트리뷴’에 의하면 “샌디에이고에서 3번째 시즌을 맞이하는 김하성은 메이저리그에서 뛰었던 다른 김씨 성을 가진 선수들과 차별화 하기 위해서 자신의 성이 적힌 이름에서 ‘H.S.KIM’으로 바꾸기로 결정했다”라고 전했다.
매체는 김하성에 앞서 김씨 성을 가졌던 김병현, 김현수, 김광현, 김선우 등 한국인 출신 빅리거를 언급하면서 김하성의 차별화 전략에 대해 부연했다.
김하성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김씨 성을 가졌던 한국인 빅리거들이 많았고 한국에 김씨 성을 가진 사람들이 많다”라면서 “사소하지만 나를 ‘김하성’으로 기억해줬으면 좋겠다.유니폼 등에 이니셜을 달면 ‘김’보다는 ‘김하성’으로 많이들 인식할 것이라고 생각한다”라며 유니폼 표기명을 바꾼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2021년 샌디에이고에 진출한 뒤 올해 올해로 샌디에이고에서 3년차 시즌을 보낸다. 지난해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의 부상과 금지약물 복용 징계로 풀타임 유격수로 나섰고 내셔널리그 골드글러브 유격수 부문 최종 후보에 오르는 등 인정을 받았다.
현지에서는 김하성이 활약하면 ‘어썸 킴’, ‘킹하성’ 등 다양한 수식어로 불리고 있는데, 유니폼 표기명까지 바뀌게 되면샌디에이고 팬들에게 김하성이라는 이름 3글자를 확실하게 각인시킬 전망이다. /jh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