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 블루제이스 존 슈나이더 감독이 감독이 질식 위기의 여성을 구했다.
MLB.com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슈나이더 감독은 최근 토론토의 스프링캠프가 열리고 있는 미국 플로리다주 더니든의 한 식당에서 질식 위기의 여성을 구했다고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슈나이더 감독은 아내와 점심 식사를 하고 있었는데, 근처의 테이블에서 한 여성이 새우를 먹다가 기도가 막혀 의식을 잃어가는 과정을 목격했다. 이를 지켜 본 식당 내 다른 손님들이 어쩔 줄 모른 채 발을 동동 구르고 있었지만 슈나이더 감독은 이 여성의 뒤로 다가가 복부를 감싸고 힘껏 들어올려 기도에 막힌 음식물을 빼냈다.
음식이나 이물질로 질식 위험이 있을 때 활용하는 응급구조요법인 하임리히법을 이용해서 이 여성을 위험에서 구해냈다.
슈나이더 감독은 “6학년 때 그것을 배웠고 그 이후에 그것을 생각해 본적이 없다. 그래서 어떻게 하는지 기억을 해내야 했다. 내가 덩치가 좀 컸던 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된 것 같다”라고 당시 상황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그녀는 고맙다고 말하고 일행들과 식사를 이어갔다. 우리는 ‘나중에 보자’라고 했다. 나는 큰 칭찬을 바라지 않았다”라고 덧붙였다.
매체는 ‘식당은 토론토의 스프링캠프가 열리는 더니든의 TD볼파크 근처에 있고 경기장에서 걸어갈 수 있는 거리에 있다. 상항이 진정되자 식당 매니저는 슈나이더 부부에게 감사 인사를 했고 공짜 맥주를 제공 받았다’라고 전했다.
슈나이더 감독은 지난해 7월, 찰리 몬토요 감독의 경질 이후 감독대행으로 부임해 46승28패를 기록하며 팀을 포스트시즌으로 이끌었다. 이후 토론토와 3+1년 계약을 맺고 대행 꼬리표를 떼고 정식 감독으로 부임해 올 시즌을 지휘한다. /jh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