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성 홈런 빠진 사이클링히트’ 이강철호, KIA 상대 화끈한 공격야구…2연승 [오!쎈 투손]
OSEN 이후광 기자
발행 2023.02.20 06: 45

이강철호가 KIA 타이거즈를 상대로 공격야구의 진수를 뽐냈다.
이강철 감독이 이끄는 한국 WBC 야구대표팀은 2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투손 키노 스포츠컴플렉스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연습경기에서 12-6으로 승리했다. 대표팀은 지난 17일 NC전 8-2 승리에 이어 2연승을 달렸다. 
대표팀은 이정후(중견수)-양의지(포수)-최정(3루수)-김현수(좌익수)-박병호(지명타자)-강백호(1루수)-박건우(우익수)-오지환(유격수)-김혜성(2루수) 순의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투수는 구창모.

대표팀 김혜성이 주루 훈련을 하고 있다. /jpnews@osen.co.kr

이에 KIA는 김도영(유격수)-김호령(중견수)-이창진(좌익수)-황대인(1루수)-김석환(우익수)-류지혁(지명타자)-변우혁(3루수)-한승택(포수)-김규성(2루수) 순으로 맞섰다. 선발투수는 김기훈.
대표팀이 1회부터 막강 화력을 뽐냈다. 이정후(내야안타)-양의지(2루타) 테이블세터가 연속 안타, 최정이 볼넷으로 만루 밥상을 차린 상황. 이어 김현수가 1타점 내야땅볼로 0의 균형을 깼고, 상대 폭투에 이어 박병호가 1타점 적시타를 치며 3-0을 만들었다.
KIA가 1회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선두 김도영이 내야안타로 물꼬를 튼 가운데 김호령과 이창진이 연달아 1타점 2루타를 날리며 선발 구창모를 괴롭혔다. 
대표팀은 2회 선두 박건우의 안타와 2루수 김규성의 실책으로 다시 무사 1, 3루 기회를 맞이했다. 이후 김혜성이 1타점 적시타를 날렸고, 양의지 타석 때 다시 김규성의 실책을 틈 타 3루주자 오지환이 홈을 밟았다. 
대표팀 소형준이 불펜 피칭을 하고 있다. /jpnews@osen.co.kr
2회 박세웅을 만난 KIA는 아웃카운트 3개가 모두 올라간 가운데 박세웅의 투구수 부족으로 공격을 이어나갔다. 3아웃 상황에서 나선 김호령이 1루수 옆을 빠져나가는 2루타를 친 뒤 이창진이 1타점 좌전 적시타로 추격을 가했다. 
대표팀은 가만히 있지 않았다. 3회 2사 3루 기회서 김혜성이 1타점 2루타, 4회 1사 1, 3루서 박병호가 희생플라이로 격차를 벌렸고, 5회 1사 후 오지환이 볼넷 출루한 뒤 다시 김혜성이 1타점 3루타, 이정후가 희생플라이를 치며 승기를 가져왔다. 그리고 6회 추가 득점으로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했다. 
KIA는 5회 제구가 흔들린 정철원을 상대로 1득점한 뒤 6회 변우혁의 솔로홈런으로 추격을 가했다. 이적생 변우혁은 팀 동료 이의리를 상대로 좌측 담장을 훌쩍 넘기는 아치를 그렸다. 
대표팀은 마지막 9회 1점을 더 뽑으며 기분 좋게 두 번째 평가전을 마무리했다.
대표팀 마운드는 선발 구창모를 시작으로 박세웅, 곽빈, 김원중, 정철원, 소형준, 이의리, 원태인, 정우영 순으로 감각을 점검했다. 구창모, 박세웅, 정철원, 이의리가 점수를 내줬다.
타선에서는 김혜성의 활약이 돋보였다. 2회 중전안타, 3회 2루타, 5회 3루타를 차례로 때려내며 사이클링히트에 홈런이 부족했다. 3안타 모두 타점이 동반된 적시타였다.
대표팀은 오는 23일 KT를 상대로 3번째 연습경기를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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