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다이노스 투수 임형원(21)이 국방의 의무를 마치고 복귀했다.
인천고를 졸업한 뒤 지난 2020년 NC에 입단한 임형원은 데뷔 첫해 1군 마운드를 한 차례 밟았다. 현역 사병으로 병역 의무를 해결한 그는 마산구장에 차려진 퓨처스 캠프에서 몸을 만들고 있다.
임형원은 19일 구단 퓨처스팀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군대에서 야구를 못하게 되니 '친구'를 잃은 기분이었다. 이제 야구만 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고 복귀 소감을 전했다.
또 "부대에서 웨이트 트레이닝을 계속 했고 러닝도 꾸준히 해왔다. (군대에서) 쉬는 날 없이 근무를 나가야 하는 상황이라 보강 운동에 가장 신경 썼다"면서 "부대에 본부대장님께서 제 상황을 많이 이해해 주셔서 운동할 수 있도록 많이 챙겨주셨다"고 덧붙였다.
그는 "군대에 있으면서 (한)재승이와 연락을 많이 했고 (정)구범이나 (박)영빈이 형과도 계속 연락을 했다. 다시 팀에서 얼굴을 볼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전역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정상 컨디션은 아니다. 그는 "Camp2 기간 동안 몸 상태가 아직 100%가 아니라서 몸 상태를 최대로 올릴 계획이다. 그리고 팔꿈치와 어깨 보강운동을 하면서 시즌 들어가서 피칭까지 들어가는 게 목표"라면서 "체중을 10kg 정도 늘렸는데 이 상태를 계속 유지하면서 제 장점인 탄력과 스피드를 살려 준비를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입대 전과 달라진 팀 분위기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임형원은 "확실히 팀 분위기가 밝아졌고 제가 신인 때 최고참이던 선배님들이 팀에 코치님이 되셔서 더 세밀하게 봐주시고 신경을 써주시는 것 같다. 적응하는 데에는 문제가 없을 것 같다"고 반겼다.
또 "군대에 있으면서 (김)시훈이 형이 N팀에서 던지고 있는 모습을 많이 봤다. 저도 준비를 잘해서 꼭 N팀에 일원이 되고 싶다는 상상을 많이 했다"고 전했다.
임형원은 다시 1군 마운드에 서게 된다면 180도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약속했다.
"2020년 6월 14일 딱 한 경기 창원NC파크에서 경기를 나섰는데 그 당시에는 너무 긴장을 해서 제가 던지고자 하는 대로 투구를 하지 못했다. 다시 올라갈 기회가 생기면 확실히 1이닝을 막을 수 있는 중간 계투 선수가 되고 싶다".
마지막으로 임형원은 "우리 팬들에게도 믿을 수 있는 중간 계투진의 투수에 제 이름을 기억하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고 약속하며 인터뷰를 마쳤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