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원기 키움 히어로즈 감독이 외국인 선수들과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미국 애리조나에서 스프링캠프를 지휘하고 있는 홍 감독은 18일(현지시간) 훈련을 마친 뒤 외국인 투수 에릭 요키시와 아리엘 후라도, 내야수 에디슨 러셀과 저녁 식사를 함께했다. 외국인 선수들의 가족도 초대했다.
홍 감독은 외국인 선수들과 식사를 하며 “이번 시즌 힘내 달라”는 주문과 함께 격려와 덕담을 전했다. 또 외국인 선수들과 그들의 가족들이 갖고 있는 고민을 듣는 등 평소 하지 못했던 이야기도 나눴다.
홍 감독은 “아무래도 외국인 선수들과 의사소통에 제한이 있다 보니 마음속에 있는 이야기를 편하게 나누기 어렵다. 시즌을 앞두고 그들의 고민이나 생각을 듣는 시간이 필요할 거 같아 자리를 만들었다”며 “무엇보다 선수들과 함께 참석한 가족들의 이야기도 들을 수 있어서 더 의미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키움은 코로나19 이전까지 해외에서 스프링캠프를 치를 때마다 격려 차원에서 감독과 외국인 선수들만의 특별한 자리를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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