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LA 다저스 앤드류 프리드먼 야구운영부문 사장이 일본을 찾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일본 대표팀 캠프를 방문했다.
일본매체 데일리스포츠는 18일 “프리드먼 사장을 포함한 다저스 관계자 4명이 일본 대표팀의 움직임을 쫓고 있다. 야마모토 요시노부(오릭스)가 수비 훈련을 하는 모습을 영상으로 담는 등 큰 관심을 보였다”라고 전했다.
프리드먼 사장은 존 디블 환태평양 스카우트, 갤런 커 조직 디렉터 등 스카우트 수뇌부를 대동했다. 일본 매체는 미래의 메이저리거를 눈여겨보기 위한 목적이라고 전했다.
오는 3월 개최되는 WBC를 준비하고 있는 일본 대표팀은 일본 미야자키에 캠프를 차렸다. 일본 대표팀을 보기 위해 미야자키를 찾은 프리드먼 사장은 “한 팀에 이만큼 재능이 모인 곳은 없다. 경의를 담아 이곳에 왔다”라고 말했다.
데일리스포츠는 “이번 일본 대표팀은 메이저리그 시장에서 재능의 보고라고 한다. 근시일내 메이저리그에 도전할 수 있다는 소문이 돌고 있는 야마모토에, 최근 3년 계약을 맺었지만 메이저리그 진출을 꿈꾸고 있는 무라카미 무네타카(야쿠르트)가 있다. 여기에 사사키 로키(지바롯데)는 지난해 퍼펙트게임을 달성한 것이 미국에서도 크게 보도됐다. 어린 투수진의 몇 년 뒤를 바라보고 스카우트를 하고 있는 메이저리그 구단도 있다”라고 이번 일본 대표팀을 향한 메이저리그 구단들의 관심을 설명했다.
메이저리그 선수들이 대거 출전하는 WBC는 빅리그 진출을 꿈꾸는 아시아 선수들에게는 좋은 쇼케이스 기회다. WBC에서의 좋은 활약은 향후 메이저리그 구단들과 협상을 할 때 어필할 수 있는 요소가 되기도 한다.
프리드먼 사장은 “특정선수의 이름을 밝힐 수는 없지만 좋은 선수들이 많다. 굉장히 즐거웠다. 야마모토의 이름은 들어봤다. 대단한 재능이 있는 선수다. 물론 사사키를 포함해 다양한 선수를 보고 싶다. 일본 대표팀에 주목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일본은 물론 한국에서도 이정후(키움)를 비롯해 메이저리그 진출을 바라보는 특급스타들이 WBC에 나선다. 이번 WBC는 메이저리그에 도전하는 아시아 스타 선수들의 좋은 쇼케이스 기회가 될 전망이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