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복 빠르다’ KIA 홀드왕, 오키나와 캠프 전격 합류…“4월 말~5월 초 복귀 예상” [오!쎈 투손]
OSEN 이후광 기자
발행 2023.02.18 09: 30

팔꿈치 수술로 재활 중인 KIA 홀드왕 장현식(28)이 일본 오키나와 2차 스프링캠프에 합류해 본격적인 시즌 준비에 돌입한다. 
KIA 김종국 감독은 1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투손 키노 스포츠컴플렉스에서 취재진과 만나 “장현식이 2월 26일 일본 오키나와 스프링캠프에 합류한다”라고 발표했다. 
2021시즌 홀드왕(34개)에 올랐던 장현식은 지난해 10월 수술대에 올라 우측 팔꿈치 뼛조각을 제거하고 골극을 정리했다. 팔꿈치 통증 속에서도 34경기 2승 3패 1세이브 19홀드 평균자책점 3.12로 KIA 뒷문을 든든히 지켰지만 시즌을 마치고 수술을 받으며 3~4개월 재활 치료 및 보강 훈련 소견을 받았다. 

KIA 장현식 / OSEN DB

사실 수술 당시만 해도 장현식의 2023 스프링캠프 합류는 불투명해 보였다. 이에 김 감독도 장현식을 과감히 제외한 상태서 캠프 훈련을 구상했다. 그러나 예상보다 빠른 회복세를 보이며 오는 26일부터 일본 오키나와에서 열리는 2차 스프링캠프 합류가 가능해졌다.
김 감독은 “(장현식이) 이제 불펜피칭이 가능해졌다. 그래서 따뜻한 곳에서 공을 던지게 하려고 한다”라며 “다만 아직은 부상 부위에 부담이 있다. 훈련만 합류하는 것이다. 무리하면 다시 내려가야 하기 때문에 충분히 몸 상태를 회복한 뒤 1군에 합류시킬 것이다. 4월 말에서 5월 초 복귀를 예상한다. 열심히 하고 있으니 그쯤이면 돌아올 수 있을 것”이라고 바라봤다. 
KIA 김승현이 불펜피칭을 하고 있다. 2023.02.12 /jpnews@osen.co.kr
장현식의 빠른 회복 속도는 분명 희소식. 하지만 아무리 2차 캠프에 합류하더라도 4월 개막 후 한 달간은 공백이 불가피하다. 필승조 전상현, 정해영 앞에서 한 이닝을 책임질 수 있는 우완 투수가 필요한 상황이다. 
김 감독은 “불펜에 왼손투수가 많지만 좌우 밸런스를 맞춰야 한다. 전상현, 정해영 앞에 왼손투수를 줄줄이 낼 수는 없는 법”이라며 “결국 장현식이 돌아올 때까지 팀 내 우완 불펜 자원들이 분발해야 한다. 새롭게 합류한 김승현도 더 좋아진 모습을 보여줄 필요가 있다”라고 강조했다. 
장현식의 몸 상태 또한 아직은 미래를 낙관할 수 있는 단계가 아니다. 큰 수술을 받았기에 1군 마운드에서 홀드왕의 면모를 뽐낼 수 있을 때까지 인고의 시간이 필요하다.
김 감독은 “장현식에게 오키나와 스프링캠프가 다일 수는 없다. 앞으로 실전도 해야 하고, 불펜투수라서 최소 연투가 가능해져야 한다”라며 “자주 경기에 나가기 위해선 몸을 더 잘 만들어야 한다”라고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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