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매니 마차도(31)가 올 시즌 종료 후 옵트아웃을 실행할 계획이다.
메이저리그 공식매체 MLB.com은 18일(한국시간) “마차도는 연봉 3000만 달러를 받는 2023시즌이 끝나면 옵트아웃을 실행할 것이라고 여러 차례 밝혔다. 샌디에이고 구단도 이를 잘 알고 있다”라고 전했다.
2019년 2월 샌디에이고와 최대 10년 3억 달러(약 3909억원) 계약을 맺은 마차도는 샌디에이고에서 뛴 지난 4년간 519경기 타율 2할8푼(2199타수 547안타) 108홈런 340타점 OPS .855를 기록하며 견실한 활약을 했줬다. 지난 시즌에는 150경기 타율 2할9푼8리(578타수 172안타) 32홈런 102타점 OPS .898을 기록하며 내셔널리그 MVP 투표 2위에 올랐다.
또 한 번 최고의 시즌을 만들어낸 마차도는 “올해까지 나는 샌디에이고다. 그렇지만 내년은 어떻게 될지 아무도 모른다”라며 다시 한 번 옵트아웃을 실행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이어서 “팀도 옵트아웃이 다가오는 내 입장과 상황을 잘 알고 있다. 올해가 끝나고 옵트아웃을 하겠다고 분명히 밝혔지만 내가 바라보는 것은 2024년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나는 2023년에 집중하고 있다”라고 강조한 마차도는 “내가 샌디에이고를 위해서 무엇을 할 수 있는지, 이 팀을 위해서 무엇을 했는지, 그리고 이곳에서 더 무엇을 할 수 있는지가 중요하다. 나는 이곳에서 함께 특별한 것을 키워가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어떤 것도 변하지 않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샌디에이고는 좋은 선수들을 잡기 위해 거액의 계약을 마다하지 않는 팀이다. 이번 겨울에도 잰더 보가츠와 11년 2억8000만 달러(약 3648억원) 계약을 맺었고 다르빗슈 유에게는 6년 1억800만 달러(약 1404억원) 연장계약을 안겼다.
마차도는 다르빗슈의 계약에 대해 “거대한 계약이다. 우리 팀에 큰 부분이다. 그는 작년 내내 팀을 이끌었고 덕분에 우리가 포스트시즌에 진출할 수 있었다. 그에게 굉장한 일이다”라고 말했다.
아직까지 샌디에이고와 마차도는 본격적인 연장계약 협상을 하지 않았다. MLB.com은 “만 30세인 마차도는 샌디에이고와의 협상을 특정하지 않았다. 진행중인 것도 없다. 하지만 야구계의 다른 모든 사람들처럼 비시즌 거대한 계약들을 지켜봤다”라며 마차도를 잡기 위해서는 대형 계약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했다.
마차도는 만 26세에 10년 3억 달러 계약을 맺었다. 그리고 비슷한 규모의 새로운 계약을 맺고 싶다고 밝혔다. “그러길 바라고 있다”라고 말한 마차도는 “계약은 비즈니스다. 이런 일들이 일어난다. 시장도 변한다. 내가 5년 전에 계약을 했을 때와는 상황이 엄청나게 달라졌다. 시장이 달라지고 다른 선수들의 상황이 좋아지는 것은 보기 좋다”라며 대형 계약을 기대했다.
이날 마차도는 새롭게 샌디에이고에 온 넬슨 크루즈(43)를 만나 포옹을 했다. 마차도는 만 42세까지 메이저리그에서 18년을 뛴 크루즈처럼 오래 뛰고 싶다는 목표를 이야기했다. 김하성(28)과도 절친한 사이로 알려진 마차도가 내년에도 김하성과 함께 샌디에이고에서 뛸 수 있을까.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