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산 163승 좌완 투수, 하지만 최근 등판 자체가 거의 없었던 노장 콜 해멀스(40)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재기에 도전한다.
MLB.com의 마크 파인샌드 기자는 17일(이하 한국시간), 해멀스가 샌디에이고와 마이너리그 계약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2006년 필라델피아 필리스에서 데뷔한 해멀스는 통산 423경기 2698이닝 263승 122패 평균자책점 3.43의 성적을 남겼다. 필라델피아, 텍사스 레인저스, 시카고 컵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LA 다저스를 거쳐 통산 5번째 팀이다.
지난 2007년부터 2012년까지 6년 연속 두 자릿수 승리를 기록했고 통산 4차례 올스타(2007,2011,2012,2016)에 선정된 바 있다. 2008년 필라델피아에서 월드시리즈 우승을 이끌며 MVP까지 수상한 바 있다.
그러나 2019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에서 7승7패 평균자책점 3.81을 기록했고 2020년 어깨 부상으로 시즌아웃됐다. 2021년에는 소속팀 없이 보내다 다저스와 뒤늦게 계약했지만 어깨 통증 재발로 다시 개점휴업이 들어갔다.
지난해 왼쪽 어깨, 오른쪽 무릎, 왼쪽 발 수술을 연이어 받았지만 현역 연장의 의지를 보여줬고 샌디에이고에서 재기를 노린다.
샌디에이고 야수진은 매니 마차도, 후안 소토,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에 이번에 영입된 잰더 보가츠까지. 호화 멤버지만 선발진이 다소 빈약하다는 평가다. 기존 다르빗슈 유, 블레이크 스넬, 조 머스그로브에 더해 세스 루고, 닉 마르티네스, 아드리안 모레혼 등이 선발진 경쟁을 펼칠 전망. 여기에 최근 통산 74승의 베테랑 선발 마이클 와카를 데려온데 이어 해멀스까지 보험용으로 영입했다. /jhrae@osen.co.kr